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 놀러갔어요~

저희 아파트 단지가 애들 키우기 너무 좋은게
지상에 차가 안다니고 공원처럼 꾸며져 있고, 놀이터도 연령별로 아주 다양해요.
어른들을 위한 운동기구랑 배드민턴 치는 곳도 있구요.

은수양은 어린이집 갈 때만 동네를 가로질렀더니 낯선지 계속 저한테 안아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배드민턴 치는 언니들 두 명에 관심이 생겼던지 그제서야 내려서 걸어다닙니다.

점심 때라 은수 간식이랑 점심밥을 싸가지고 나갔는데...
두 숟가락 먹고 안받아 먹길래 초딩 언니에게 먹여달라고 숟가락을 부탁하니
순순히 받아먹더라구요. 하하하. 덕분에 밥 다 먹였네요. ㅋㅋ

또래랑은 안놀고 언니들에게 '언니, 언니' 하면서 외계어 남발.. 재밌었어요.
신기한 건 언니들도 귀엽다면서 자기들 다른데로 자리를 옮기는데
같이 가서 놀자고 제의까지... 와.. 감동적인 초딩 언니들... >.<
제발 좀 놀아줘... 라는 말을 하고 말았네요. 하하하.

놀다가 들어와서 저 밥먹을 때 조금 더 먹고
거기에 바나나 한 개까지 뚝딱하더니 기절하듯 낮잠잤어요.
역시 밖에서 놀다오니 낮잠 일찍자서 좋다능. :)

낮잠자기 직전에 백화점 좀 가서 은수양 잠잘 때 구경 좀 할라고 했더니만
금방 자버려서 그냥 오후에도 집에서 놀아야했네요.

집에 있으면 자꾸 뽀로로+은하철도 999+선물공룡 디보 보려고 해서...-_-;;

여튼 티비 안보게 하려고 낚시놀이 급조


초집중 모드.. 물 받아온 보람이 있구나! >.<

사진 찍었을 때가 한 4세트(낚시로 모든 물고기를 다 건진 후 다시 집어넣기) 하던 중이었는데...
이렇게 자석으로 하나씩 잡다가...


답답했는지 급기야 손으로 건져내기 시작..-_-


그러더니 물만 남긴 후 뭘하나 했더니...


한 쪽 발을 넣기 시작..-_-;; 발을 넣자 전 뭘할지 짐작이 가더군요.


물 안에 들어가는 거지...하하하.


저기에 들어가 앉으려고...--;


앉으려고 견적을 보더니... 못 앉을 거라는 것을 깨닫는 상황.

다른 아이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블럭 놀이를 하다 작은 터널을 만들면
장난감도 겨우 들어가는 그 터널에 은수양이 들어가려고 머리를 먼저 들이밀더라구요.
크기 개념이 없는 듯. ㅋㅋ

서서 만족해하는 은수양... 낚시보다 더 재밌구나... :)


결국은 그릇 안의 물을 다 쏟으며...(이런 놀이의 결말인듯..ㅠㅠ)
놀이는 종료...


은수양이 콧물감기도 아직 다 안나았는데 장염에 걸려서 설사를 한 3일 했네요.
왜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의사 선생님이 바이러스성 장염이 돈다고...-_- (어린이집에서 걸린 것인가...)
여튼 우유와 유제품 먹이지 말래서 이틀 동안 밤에 잠자기 전에 안먹였는데...
잘 때는 피곤하니까 어떻게 그냥 잤는데... 이틀 동안 새벽에 깨서 우유 달라고 계속 울었어요. -_-

불쌍했지만 장염이 빨랑 나아야하니까... 안주긴했는데...
안아달라고.. 결국 거실로 나왔는데...
갑자기 빵 달라는거에요. 이틀동안 새벽에 빵이랑 우유먹고 잤네요.

오늘 저녁에 드디어 평상시 응가눠서 자기 전에 우유먹였는데 괜찮기를...
저야말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애 시중 들었더니 제가 목감기가 제대로 들었네요....=_=

은수양은 감기도 설사병도 나았는지
오늘 하루종일 밥과 간식을 폭풍흡입해서 뿌듯했네요. ㅎㅎ
아파서 한동안 잘 안먹었거든요.

심지어 오늘 잘 때는 저한테 '엄마 엄마 엄마 엄마' 계속 부르길래
응 응 응 응~ 했는데... 갑자기

"엄마 좋아~.... 잘자."

요런 하트 뿅뿅 말까지... :)
낮에는 하는데 밤에 한 적은 처음~
잘자는 할 줄은 아는데 밤에 저한테 쓰기는 처음.
 
"엄마는 은수를 사랑해."

얘기해줬더니..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 만들기 하네요. ㅋㅋ
이 맛에 애 키우는거구나! >.<

내일은 근처에 놀러가야지. 날씨가 좋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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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혜선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낚시놀이 셋트...
    나도 사려고 벼르는 중...ㅋ
    내가사는 동네(봉천동)는 애 데리고 갈만한데가 없다능...
    차를 몰고 낙성대나 보라매쯤 가야 좀 데리고 놀겠더라구.
    암튼 은수 넘 이쁘네...
    말도 이쁘게 하구...ㅋ

    2012.03.17 22:34
    • 쁘리띠님  수정/삭제

      난 그거 애 15개월쯤에 샀는데...
      안가지고 놀다 요즘 갖고 놀더라구.

      그런데 낚시 끈을 잡아당겨서 고장났는데
      그냥 고정시켜서 쓰는 중..

      울 동네는 진짜 애키우기는 좋아.
      공기가 좀 별루라 그렇지..-_-;

      2012.03.17 23:48 신고
  2. 오뉴맘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 좋아 잘자에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돌지난 울 아들이 언젠가 그런 애기를 할 걸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좋아지네요~
    그런애기듣도록 다그치지말고 화내지말고-_- 사랑해줘야겠죠?
    요즘 걷기에 재미들려 여기저기 다니며 사고치니
    너무 힘들어서 버럭버럭 화내기만 했더니 너무 후회..-.-
    근데 막상 당시에는 화가 너무 난다는;;
    암튼 여기다 고해성사?하려고하네요. 이만 퇴장.. ㅎㅎ

    2012.03.17 23:24
    • 쁘리띠님  수정/삭제

      저는 깜빡하면 은수가 위험한 상황에 있어
      제가 손만 대면 더 큰 사고가 나려고 해서...--;;
      (예를 들어, 넘어지는 걸 잡았는데... 제 팔에 걸려
      더 크게 넘어진다던가...--;;)

      다음에는 그냥 가만 있기로 했어요.

      특히 작은 것들 입안에 물고 오물오물할 때면..-_-
      괜히 제가 소리지르거나 손 넣었다가 삼킬까봐...
      제 목소리가 너무 커서... 애가 놀라거든요..

      2012.03.17 23:55 신고
  3. 이랑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실에 빨래 하려고 담아둔 대야를 뒤집어 물 뚝뚝 흐르는데 거실로 가지고 나오더니 은수처럼 들어가 앉아 버리고 좋다네요.ㅋ이리저리 끌고 다니는걸 기회봐서 다시 욕실에 두고 문 닫아 버렸어요ㅋ.

    2012.03.18 11:09
    • 쁘리띠님  수정/삭제

      ㅋㅋ 욕실 조심해~
      은수 예전에 한번 제대로 넘어져서
      머리 어떻게 됐나해서 응급실 다녀왔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철렁..--;

      2012.03.20 22:36 신고
  4. 콩땅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쁘리띠님~~~아기 키우는 책 한권 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엄마사랑을 듬뿍 받은 은수양이 자라는 모습 넘 좋아요~
    책한권 출판하면 꼬옥 수집하겠습니다^^

    2012.05.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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