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를 떠나는 날 아침입니다.
산티아고는 2박 3일 일정이었는데 자정에 도착하는 바람에
실질적으로는 풀 데이 하루 정도 밖에 안돼서 너무 아쉬웠네요.

제가 묵었던 호스페데리아 산 마르틴 피나리오(Hospedería San Martín Pinario)
너무 마음에 들어서 며칠 더 있고 싶었는데 말이죠.  비수기 때 가면 45유로 정도 해요~ 아래 글 참고.

[스페인 추천숙소,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수도원을 개조한 호텔

공항버스는 이곳에서 탑니다.


지도가 꽤 길지요? ㅋㅋ

산티아고 성당부터 설명해야해서... 산티아고 성당을 등지고 왼쪽 길로 죽 걸어 내려온 후에
Doutor Teixeiro 길을 찾아 걸어 내려오시면 돼요.

저는 애기도 있고 유모차랑 짐도 있어
숙소에서 택시를 타려고 나왔는데(숙소 근처에 택시 정류장이 있었거든요)
정류장에 글쎄 택시가 한 대도 안보이는 거에요. -_-;

다시 호텔로 가서 택시를 불러달라기엔 짐도 너무 무겁고...
올 때 걸어왔던 가닥(?)이 있어 그냥 걸어갔지요. -_-
아침에 택시로 정류장까지 가실 분은 택시를 예약하세요.

여튼 미치도록 열심히 걸어가면 15분쯤 지나 요런 간판을 발견하게 되지요.


셔틀버스 시간표를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비행기 출발시간 2시간 전에 맞췄는데
버스가 안와서 장난아니게 초조했네요. -_-

다행히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기다리고 있어 좀 안심되었고
버스 탈 때는 사람들이 유모차랑 가방을 넣는 걸 도와줬어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달려 카운터에서 수속을 한 뒤에
늦지않게 바르셀로나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었네요.

덕분에 공항사진은 못찍었다능..-_-;

바르셀로나 이야기는 다음회에 시작할텐데...
페이지가 좀 남아서 은수양 사진으로 도배할까 합니다. -_-
그러니 보기 싫으신 분은 그냥 다른 곳으로 클릭~!

자정에 도착했을 때의 은수양


제가 잠시 산티아고와 재회하는 동안 은수양은 저러고 쿨쿨 자고 있었지요.
아무도 없는 산티아고 골목을 걷는데... 정말 처량했어요.
은수양에게 미안했던 건 말도 못하지요. 다행히 자줘서 고마웠을 따름.

숙소로 들어오자마자 은수양은 항상 기절모드


집에서는 한참 놀다가 열심히 재워야 자는데...
여행하는 동안에는 숙소로 돌아와 씻기면 곧바로 기절 모드였어요.

직접 걸어다닌 것은 아니더라도
은수양도 나름 굉장히 피곤했나봐요.

광장에서 기념촬영하려고 시도

엄마 안아줘


이때만해도 못 걸을 때라... 바닥에 내려놓고 성당 배경으로 좀 찍으려고 했더니
몇 발짝 가기도 전에 이러고 있네요. =_=

이건 좀 제대로 나왔죠.


강아지 같네.

저 데님신발.. 며칠 지나지 않아 한짝 잃어버려서 버렸던.. ㅠㅠ

제가 성당을 돌아볼 때에는 감사하게도 잠을 자 주었어요. ㅋ


2층이 너무 보고 싶은데... 유모차 메고 올라갈 수가 없어서...
밑에 잠깐 두고 다다다다 잠깐 올라갔다 내려오기도 했어요. --;


내려오니 위에 사진의 자세 그대로 눈 뜨고 절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설마 날 버렸던 거야?' <- 이런 눈빛? -_-;

기저귀가 떨어져서 기저귀 산 뒤 광장에서...


슈퍼마켓에서 산 노래나오는 책.. 이거 완전 유용했다능..


서지는 못하고.. 이상한 자세로 기는 중..


이렇게 업고 다니기도 했어요~


불쌍한 모녀같죠? =_=
애 델고 혼자 여행다니니 좀 불쌍해보였어요.

호텔에서의 은수양


머리를 어떻게 잘라야하는지 몰라서
여행 중 대부분은 고무줄로 묶고 다녔네요.


요즘이랑 비교하니 애기 같네요. :) 엄마라 므흣.

바르셀로나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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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onnie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 사진 보면 나도 당장 애 업고 떠나고 싶어요.

    다른 사이트에서 '26개월인데 부부가 데리고 해외여행 가능할까요? 휴양지 세부 같은 리조트요'라는 글 보면
    괜히 제가 다 비웃게 된다죠. ㅋㅋㅋ

    2012.03.07 21:01
    • 쁘리띠님  수정/삭제

      ㅋㅋㅋ 너가 그렇게 말하니까..
      정말 세부 리조트에 가족이서 함께 가는 건
      정말 껌이구나. ㅋㅋ

      2012.03.08 00:30 신고
  2. 김혜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이렇게 웃기면서도 짠하조?

    2012.03.08 02:12
  3. hydro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는 정말 대단해!

    난 오빠랑 셋이 가도 힘들던데...


    내가 보기엔 은수도 여행자의 피를 타고난듯~

    언니의 가장 좋은 여행파트너가 될 것 같아요!


    지친하루 힘 얻고 갑니다~

    2012.03.08 11:06
    • 쁘리띠님  수정/삭제

      아직 내가 힘이 더 세서(?)
      은수양이 내가 가자는대로 가는데...
      나중이되면 어떨지 모르겠다.

      좀 더 잘 걷고, 좀 더 의사소통이 잘 되면
      여행하면서 재밌을 것 같아.

      2012.03.08 13:24 신고
  4. 꿈탱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오~ 사실 오늘 저녁에 남편이랑 푸닥거리 한판 했거든요. 울 딸램이가 이제 돌쟁이가 되었거든요.~ 지난주가 돌~
    남편이 한동안 엄청 바뻤는데, 좀 기분전환이 필요한지 여행 이야기를 꺼낸거에요.

    총각때 생전 뱅기 한번 못타본 섬노총각을 구제해줬더니만,
    결혼 직전에 자유여행간 대만을 시작으로 신혼여행은 자기가 다 계획하고 예약해서 다녀오고,

    아주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바람이 제대로 들어간거에요.
    실은 결혼 후에 발리로 휴가를 가려고 예약까지 다해놓고 남편이 신나서 발리 공부까지 다 마친 상태에서
    설마 했는데 울 딸램이가 찾아온거에요. ㅋ 여행 날짜가 9주 즈음이라서
    갈까 말까 고민 엄청하다가

    산부인과가서 초음파랑 아기 심장소리 듣고 오더니 남편이 바로 패널티 좀 물고 취소해버리더라구요.

    두고두고 그 이야기를 하더니만

    엊그제부터 여행가자고 노래를 하네요.
    솔직히 이제 밥이랑 반찬 막 먹기 시작했고
    아직 능숙하게 걷지도 못하는 딸램 데리고 여행가면

    사실 그게 여행인가요??ㅠㅠ 딸램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힘든것보다 전 겁나더라구요.

    휴양지로 세부나 보라카이 가자고 하는데
    나중에는 패키지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돈내도 (3박5일에 대략 경비까지 200가까이 들더라구요) 가도
    편하게 쉬고 온다는게 도저히 ㅡㅡ; 저로서는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올 여름 휴가떄 가자고 딸램을 친정에 맡기고 둘이서 오붓하게 다녀오든지
    아니면 그떄되면 딸램이 잘 걷고 밥도 어른밥 먹을테고 하니깐 조금 참아라 했떠니

    삐져가지고 ㅡㅡ;;; 혼자서 드러누워버리네요.
    에혀. 남편이 아니라 큰아들이에요 아주.. ㅡㅡ;;

    그런 찰나에 쁘리띠님의 이 포스팅을 보니,...
    휴양지인데 그냥 고고싱 할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가격대비 만족도가 떨어지겠죠????

    혹시 추천 여행지 있으신가요???

    에혀 그냥 다음 기회로 미루고 남편을 달래 줘야될지 ㅡㅡ;;
    아니면 제가 좀 맘 단단히 먹고 여행을 감행하는게 나을지 ㅡㅡ;;

    실은 모유수유했으나 살이 빠지기는 커녕 ㅡㅡ;;; 더 쪄서
    해변의 휴양지로 별루 가고 싶지 않은 제 속내도 좀 있긴 해여. ㅋㅋ
    남편한테 쪽팔려서 말을 못했지만,..

    아. 엄마는 너무 힘든거 같아요..ㅠㅠ

    2012.03.09 02:37
    • 쁘리띠님  수정/삭제

      ㅋㅋ

      저희 신랑도 여행 맨날 가고 싶어하는데
      신랑이 갈 수 있는 휴가철은 항공권이 제일 비싼시기라...
      저는 항상 성수기 직전에 가서 항공권이 저렴했거든요.
      아까워죽겠더라구요. =_=

      아직 여름휴가지를 못잡아서 고민인데...
      (원래 이스타항공 홋카이도 끊어놨는데...항공노선이 사라져 버려서 휴가지가 붕 떳어요.)

      세부, 보라카이, 발리 모두 좋아요.
      패키지 하지 마시고 발리같은데서 좀 한적한 우붓의 리조트에서
      수영장에서 놀다가... 밥먹고... 애기 신랑한테 잠깐 맡기고
      한 2시간 마사지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

      그런데 발리는... 항공료보다 패키지가 더 저렴하다능. -_-;;


      가실 때 아기 이유식 만들어진 거 잘 챙겨가시고
      비용이 걱정이라면... 세부가 더 저렴하겠네요.

      세부도 리조트촌인 곳보다..
      시내가 훨씬 좋고.. 쇼핑몰도 가까워좋아요.
      저는 다음에 가면 시내에 있는 호텔에 머물려구요.

      아얄라센터(Ayala Center) 쇼핑몰인데..
      그 근처 수영장 딸린 호텔에 묵고
      하루 정도 스노클링이나 요트타러 가심 딱 좋을 것 같네요~


      2012.03.09 0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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