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사리 꺾기 :)

제주도 생활 이야기 2013. 5. 8. 12:44 Posted by 쁘리띠님

 

 제주도 고사리 들어보셨나요? +.+

 

 

건고사리 600g 한 근에 5만원대로 팔리는

청정제주에서 자라나는 품질 좋은 제주 고사리입니다.~ +.+

 

제삿상에 올리는 귀한 고사리죠~

건고사리 한 근을 만들려면 생고사리 6~7kg을 꺾어야 한대요.

 

제주도로 이사한 날부터 엄마가

자기가 제주도를 찾는 시기는 고사리 시즌이라며

제주도 고사리 노래를 해서 알게되었는데

고사리 꺾는 재미 들리면 장난이 아니라 그래서 궁금한 마음이 들었지요.

 

제주도 고사리 꺾는 시즌이 되면

뻥 좀 보태서... 동네 할머니부터 아낙들은 모두 고사리 꺾으러 가서

마을이 텅~텅~ 비고 병원에 아파서 누워계시던 어른들도

모두 고사리 꺾으러 산으로 간다는...
아프신 어른들도 벌떡 일어나게 만든다는 마법의 고사리..ㅋㅋㅋ


올해 고사리 꺾는 시기는 4월 중순에서 5월 초까지 정도..
지난 주말만 봐도 고사리가 대부분 다 펴 버리고

새로 올라오는 고사리는 많지 않더라구요.


고사리 꺾는다고 시동걸던 엄마, 내려오자마자 다음날부터 고사리 꺾으러 갔네요.

고사리 꺾는 포인트는 1100도로 주변이나

태왕사신기 근처, 고사리 산지인 가시리 등이 있어요~ :)

 

저희는 하린엄마(같은 어린이집.. ㅋㅋ)가 알려준
집 근처의 1100도로에  차가 서 있는 곳으로 찾아가 보았어요.

차가 서 있는 곳이 고사리 꺾고 있는 곳이거든요. ㅋㅋ

 

고사리가 나는 곳은 요런 분위기

 

나무 많은 곳은 고사리가 없고... 이런 분위기에 고사리가 자라고 있다는 걸 참고하세요~

 

 

도현군과 은수양은 그냥 들판에서 놀기

 

위에 장소는 이미 사람들이 많이 꺾어가서 다른 곳으로 장소를 이동했어요~

 

엄마가 갑자기 무덤으로 들어가더니 고사리를 꺾기 시작..-_-;;

 

무덤에서 고사리를 꺾으니 너무 무서웠어요. ㅠㅠ

엄마가 들어가니 도현군과 은수양도...ㅠㅠ

 

애들이 무덤인 거 알고 저러는지..ㅠㅠ

 

무덤이라고 얼른 나오라고 그랬네요.

남의 무덤에 저리 들어가 있으면 가족들은 너무 싫어할 듯.

 

그런데 신기하게 무덤 위나 무덤 주변에 고사리가 많기는 해요.

 

줌 땡겨서 찍어보았어요. 보세요.

 

고사리 보이시나요? +.+

 

고사리 밭임...

 

로컬인 감자양에게 물어보니

무덤에서 고사리 꺾는건 괜찮긴 한데

무덤에서 꺽은 고사리는 제삿상에 안올린다고...

 

무덤안에 들어가는 건 예의가 아닌것 같은데... 엄마가 안들어갔으면 했네요. -_-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고사리 어떤 걸 꺾는 지 알려드릴게요~

 

막 올라오고 있는 고사리

 

요런 형태로 잎을 오므리고 있는 걸 꺾으면 돼요.

올해는 날씨가 추워서 고사리가 죽~ 올라오기 전에 펴버려서

좀 짧게 꺾어야하는 분위기..

 

줄기가 더 길게 올라올 때 꺾으면 좋아요.

 

막 피고 있는 고사리...

 

조금 억세긴 하지만 손가락이 막 펴지고 있는 고사리도

먹을 수 있대요. 이 이상 펴진 것은 못먹는대요.

 

얘는 못먹는 고사리

 

완전 펴졌지요?

 

아래와 같은 고사리들을 꺾으면 돼요~

 

솜 털 보송보송 통통한게 너무 귀여워요~ :)

 

 

아하하. 고사리 꺾는 중에 들어온 철조망 망가뜨리지만 말라고 하며

돌아다니던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휙휙 하더니 말들을 몰고 가시네요. +.+

 

여기가 말 목장 이었구나...+.+

 

 

말들이 길을 따라 가자 도현군이 쫓아감..

 

 

은수양도 쫓아감...

 

 

사라진 말들을 보며 아쉬워 하는 중.. ㅋㅋ

 

엄마가 점심을 먹자며... 자리 깔았다고 불렀는데...

가보니 차도... ㅜㅜ

 

 

하필이면 왜 내리막길 차도 갓길에서 밥을 먹냐고...

위험하다고 뭐라 그랬더니... 그늘이라며..ㅠㅠ

 

별 생각없이 밥먹는 도현군과 은수양


잘 먹으니 다행이지만... 차가 달리는 걸 보면서 밥먹으니

심장이 두근두근 했네요.

 

밥 다먹고 자리깐 쪽 목장 안으로

 

은수가 말들을 물끄러니 보더니...

 

오빤 강남 스타일.. 춤을 추기 시작...-_-;;;

 

오빤 강남스타일이 말춤인 건 어떻게 알았지? ㅠㅠ

 

각자의 춤을 추며 말고 인사 중인데....

 

말은 당연히 경계하며 쳐다봄..-_-;;

 

도현군과 은수양은 이제 고사리 꺾는 거엔 질려해서

신랑에게 경마장공원에 데려가라고 맡기고 엄마랑 둘이 고사리 꺾으러 갔어요~

 

고사리가 있을 것 같아 들어왔는데... 쑥이 지천에..

 

쑥뜯는 엄마

 

칼이 하나 뿐이라.. 엄마만 쑥 뜯고 저는 고사리~

 

 

30분도 안되서 비닐 한 가득 쑥 뜯었네요.

 

고사리 뜯으러 다른 곳으로~

 

이렇게 철조망이 쳐져 있는데... 사람들이 드나드는 넓은 곳을 찾아 들어가면 돼요.

 

 

말 사육하는 목초지에 고사리가 많아요~

 

위에 장소가 첫 날의 마지막 고사리 꺾은 곳이었고...

 

새벽 고사리가 굵고 좋대서 다음날 6시에 일어나서 애들 자는 동안

엄마랑 고사리 꺾으러 가봤네요.

 

새벽의 고사리 꺾기

 

 

전날 갔던 곳이라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전날 여러곳 가봤는데.. 땅에 따라 고사리 줄기의 굵기가 다르더라구요~

 

 

조용하고 멋있네요~ :)

 

 

밤새 올라온 고사리...

 

촛점이 안맞았는데 요런 고사리 따심 돼요~ :)

 

아래 사진에서 꺽을 수 있는 고사리 5개 보이시면 고사리 꺾어보신 분...ㅎㅎㅎ

 

 

비가 흩날리더니 이렇게 예쁜 무지개가 떳어요. >.<

 

 

엄마에게 무지개 보라고 소리쳤는데....

엄마는 잠시 허리를 펴더니 이걸 보라며 불렀냐며..-_-

다시 고사리 꺾는데에 정신이...-_-;;;

 

저는 궁금했던 낮과 새벽 고사리를 꺽느라 호기심이 바닥이 됐는데

엄마는 고사리를 한 짐을 해가겠다는 의지에...

그 다음날 일어나보니 혼자 차를 몰고 고사리를 꺾으러 가는 기염을...-_-;;;;;;;

 

제주도 로컬 분들은 주말보다 평일날(관광객 없는) 아침 일찍 고사리를 꺾는다며

주말 아침에 못본 기나긴 주차 차량을 월욜날 아침에 봤다며 얘기해주시더라구요~

 

꺾어온 고사리는 삶아서 말렸어요~

 

보글보글~ 아 냄새 별루...=_=

 

햇빛있고 바람 안불면 밖에,

이 날은 바람이 심해서 베란다에~

 

 

쑥은 쑥 버무리로~

제주도는 참 좋습니다. :)

 

지금은 고사리 끝물이라 지금 고사리 꺾으러 오라고는 못하겠고..=_=

(글을 지난주에만 썼어도..=_=)

내년 봄에 제주도 여행겸 한번 경험해보시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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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혜선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글 보고 있으면 제주도 가서 살고 싶다능... =.=;;;
    일단 아이들에게 제주도 환경이 넘 좋아보여...

    2013.05.10 09:36
    • 쁘리띠님  수정/삭제

      맞음. 지금까지는 나무랄 것 없이 좋은데(단 택배비 빼고..-_-)
      장마와 태풍을 겪어본 후에 이야기해줄게. ㅎㅎㅎ

      2013.05.10 09:48 신고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7.04.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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