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좀비영화라면 무조건 봅니다. -.-

그냥 좀비가 나오는 영화는 무조건 좋아요.

 

지지난주 서울 갔을 때 뭔가 보고 싶어서

엄마 집 근처에 있는 영화관에 가서 자정무렵에 보고 온 영화.

 

장르가 좀비 로맨틱물이라고나 할까요? ㅋㅋ

 

좀비인 주인공은 공항에서 떠돌아다닙니다.

좀비이기는 한데... 아주 조금은 생각하고 아주 조금은

단어를 구사할 줄 아는 좀비지요.

 

이런 그가... 배가 고파서 인간 사냥을 떠났다가...

 

친구들과 밥찾으러 가는 중


약품을 구하러 온 한 소녀를 보고 심장이 두근대며 사랑에 빠집니다. (인간화 시작)

배가고파 먹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소녀의 남친이었구요.

소녀의 남친의 뇌를 먹으면 그 사람의 기억을 알 수 있는데

때문에 그녀의 이름도 알게 되지요.

 

한눈에 반한 그녀를 자신의 서식지로 데려가기 위해

피칠을 시키고 동료들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며 데려갑니다.

 

그리고 좀 친해지죠. (좀비가 사람을 꼬시는 파트.-.-)

 

하지만 그녀는 인간들이 사는 집으로 가겠다고 하고

그런 도중에 완전히 피도 눈물도 없는 완전한 3D 좀비에게 쫓기는 상황에 처해요.

이 때 도와준 좀비 친구들은 R과 그녀가 손을 잡은 모습을 보고

심장이 뛰기 시작하죠. (인간화 시작..)

 

데려다주던 중 R(그녀가 지어준 이름)이 자신의 남친을 먹었다는 걸 알게되자

혼자서 집으로 가버리죠. 하지만 사랑에 빠진 두 사람..

 

결과는 뭐 뻔합니다.

 

소녀와의 사랑에 좀비는 인간이 되는거죠.

그리고 이런 광경을 본 좀비들도 공명해서 인간화가 진행되고

좀비와 인간을 가로 막던 높은 벽은 허물어지고

조화롭게 행복하게 산다.. 뭐 이런 해피엔딩 좀비 물입니다.

 

일반적인 좀비물과 비교하면 귀엽고 건전하죠. ㅋㅋ

우르르 몰려들어 막 잡아 뜯어먹는 장면도 별로 없고 말이죠.-.-

 

이 영화는 단순히 좀비와 인간의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로 볼 수도 있겠지만

조금은 다르게 이 세상에 좀비처럼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해보면

이야기는 또 달라집니다.

 

웜바디스 홍보 사이트에는 자신의 남친이 좀비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OX가 있는데... 그 내용이 이렇답니다.

 

- 배고픈 표정으로 멍하니 쳐다본다.
-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끊임없이 중얼거린다.
- 어딜 가는 지도 모르고 하염없이 배회하며 걸을 때도 자주 비틀거린다.

- 매일 같은 옷을 입어 냄새나고 지저분함.
-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물으면 대답을 못하고 입을 다문다.

 

 더럽고, 냄새나고, 아무 생각이 없고, 멍하니 시간을 보내고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살아간다면...

 

살아있다하더라도 좀비와 뭐가 다르겠습니까.

솔직히 영화에 나온 좀비보다 못한 존재이지요.

 

이 아름답고 좋은 세상에

스스로 불행하게 좀비처럼 사는 사람들은

정말 많습니다.

 

시간은 계속 흐릅니다.

내 삶의 시계도 점점 흘러갑니다.


저의 가장 아름답고 신났던 시기도 벌써 저만치 지났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좀 더 일찍 신나게 놀껄... ㅋㅋ 그런 후회도 조금은 되지만 충분히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이제는 또다른, 원숙하고 아름다운 은수와의 삶이 시작되었지요. :)

 

다시 되뇌입니다. *좀비처럼은 살지 말자*고.

 

 


* 웜바디스 : http://www.warmbodies2013.co.kr/index.htm

 

*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소식을 알고 싶다면 -> http://twitter.com/#!/prettynim 팔로윙하세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카테고리

쁘리띠의 글 전체보기 (1413)
쁘리띠의 월요편지 (20)
공지 (2)
쁘리띠의 책과 이벤트 (48)
떠나볼까 정모&번개 (7)
제주도 생활 이야기 (40)
여행이야기 (462)
여행준비 (24)
여행가서 듣기좋은 노래 (5)
해외에서 만난 우리나라 (7)
다음엔 어딜갈까? (13)
소소한 일상 (781)
쁘리띠님'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