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열 아홉번째 날의 이야기지만 첫 번째 글은 까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이니
처음 읽으시는 분은 위에 글을 먼저 읽어주세요~ :)


"온 세상을 얻고 영혼을 잃는다면 도대체 어떤 이득이 있을까?"


마태복음 16장 26절
For what will it profit a man, if he gains the whole world and forfeits his life?
Or what shall a man give in return for his life?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

.
.
온 세상을 얻어서 뭐하려구...=_=
그저 좋은 사람들과 소박하게 사는 것이 좋아.
 

두고운 지팡이
어째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출발했나 했다. =_=
지팡이를 두고 와 숙소로 다시 돌아가는 바람에 결국 보통 때 출발하는 시간과 비슷하게 출발했다.

한번 헤어진 연인은 다시는 뒤돌아보지 말아야하는 것처럼
산티아고의 여정도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는 건 죽기보다 하기 싫은 일이지만
그래도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기념으로 이름을 적어둔 지팡이를 두고갈 순 없었다. -_-;;

[위의 사진] 순례자들의 아침식사를 위해 마련해 놓은 무인 간이 레스토랑(?)
커피와 차, 쿠키, 빵 등을 핑크색과 오렌지색 망사 커버로 덮어뒀다.

[위의 사진] 계산은 도네이션으로. :)

열 아홉 번째 날, 사하군(Sahagun) 24km

7시 30분 출발, 1시 20분 도착.
5시간 50분 소요.


어제에 이어 편안한 평지 길이 이어진 덕분에
몸이 익어 버리는 뜨거운 시간 전에 도착했다.

사하군에 도착하니 곳곳에서
[왼쪽 사진]처럼 멋진 둥지를 지은 학(?)이 보인다.
이곳 주변부터는 유달리 많이 보이는데....
둥지를 없애지 않고 성당과 공존하고 있는 걸 보니
학과 둥지는 길조임에 분명하다.

성당에서 운영하는 공식 알베르게에 들어가니
점심시간이라 사람을 받지 않는다.

미리 짐을 침대에 놓아도 되는 분위기여서
짐을 두고 시에스타가 시작되기 전에 슈퍼마켓에 갔다.

어제 남은 반찬이 있어 복숭아 3개와 빵, 세제를 샀다.

[위의사진] 성당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 주방과 인터넷 있음. 4유로

작은 마을을 둘러보고 알베르게로 돌아왔더니
내 침대 맞은 편의 아주머니가 다리에 투명한 액체를 바르고 있다.
이걸 바르면 다리의 통증이 완화된다길래 조금 얻어 발라보니 알콜이다.
알콜이 날아가며 다리가 시원해져서 그런가보다. 파스와 비슷한 느낌.

약국에 가면 저렴하게 살 수 있는데(1~2유로?)
대신 병이 커서 혼자서 쓰고 짐에 넣고 다니긴 부담스럽겠다.
한번 테스트해봤으니 뭐... 스페인어로는 Alcohol de Romero(알코홀 데 로메로)

[위의 사진] 오래된 성당을 알베르게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는데
2층 침대로 가득 채워진 공간이 마치 벌집같았다.
알베르게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 중 하나.

알베르게 내부의 사진을 찍으러 2층 침대에 올라갔는데,
우아! 정말이지 이날 밤이 되면
사람들의 코골이 오케스트라 걸작이 제대로 나올 것 같았다.

탁 트여진 공간에, 100여개의 침대.
그리고 에코가 잘 되는 성당의 높은 천장이라니....
상상만해도 웃음이 나왔다. ㅋㅋㅋ

동영상으로 찍어 친구들에게 보여주고픈 생각이 들어
사람들이 잠들기만을 기다렸는데
그날 밤, 나도 모르게 세상모르고 자 버리는 바람에
계획은 틀어져 버렸다. -_-;


 [위의 사진] 하늘색 문과 문 아래쪽 도화지의 핑크색 그림,
 그 안엔 노란색의 화살표가 알듯말듯 숨겨져 있다.


화살표는 웃으며 오른쪽으로 가라고 말하고 있었다.
 

2008. 8. 12(2010.3.15 업데이트) pretty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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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열 여덟번째 날의 이야기지만 첫 번째 글은 까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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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식아, 큰 길로 다녀."
"Fuck you"

.
.
.
꼭 큰 길로 다녀야 할 필요가 있을까...?
 
 

사라진 어미 개
아침에 일어나 어미개에게 인사를 하러갔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간 것일까?

맞아, 아무리 롤란드가 좋아도 젖을 기다리는 강아지가 몇인데....
돌아갔겠지. 그래, 돌아갔겠지. 정말 다행이다. ㅠㅠ

롤란드에게 이 얘기를 하자, 역시 전혀 근심걱정 없었던 표정으로....
말만 "정말 잘된 일이야. 드디어 돌아갔구나." 란다.

어미개에 대해 걱정한 사람은 역시 나 혼자 뿐이었어. -_-;

사실, 되돌아보면 모든 것이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어제만 하더라도 난 롤란드를 붙잡고 진지하게 말했었다.

"롤란드, 이 어미개는 너를 따라오는 것이니 네가 책임져야 해.
 개는 마실 것과 먹을 것이 필요해. 봐, 이 개는 뼈밖에 남지 않았다구.
 만약 산티아고까지 따라온다면 넌 개줄을 사야겠지. 도시는 차 때문에 개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어. 
 그러면서 넌 이 개의 주인이 되겠지. 도시에서는 지금과 달리 사료를 사야하니 돈도 들게 될꺼야.
 이후에 여행을 한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네 여행에 짐이 될 수도 있어. 개를 받아주지 않는 숙소도 있으니까.
 그러니, 서둘러 차를 타고 마을로 돌아가서 강아지들이 있는 곳에 돌려주는게 나을꺼야.
 그나저나 강아지들이 벌써 죽었으면 어떡하지? ㅠ_ㅠ"
 

동시에, 만나는 사람 족족...
이 개가 수십키로 떨어진 곳에서 롤란드를 따라왔으며
젖이 필요한 강아지들을 두고 왔다고 말해댔었다.

모두 근심스런 표정으로 나의 고민을 나눠줬지만,
사실 난 그저... 나의 걱정을 최대한 많이 말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불암함을 조금이라도 전가하고 싶었던 것이다.

아, 나는 쓸데없는 걱정을 했던거야.
어떻게될지 모를 미래까지 걱정하다니...
얼마나 부질없는 말이었던가.
얼마나 부질없는 생각이었던가.

롤란드에게 먼저 걷겠다고 말하고 혼자서 숙소를 나섰다.
롤란드의 걸음은 나보다 빠르니 아마도 잠시 뒤 길에서 만나게 될테다. -_-

[위의 사진] 산티아고는 이제 400km대가 되었다. 아침의 길.
이 길은 예쁘지 않다. 도로 옆에 난 순례자의 길에 저렇게 똑같은 표지를 몇 키로나 심어놨다. 


[위의 사진] 중간에 경유한 마을,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Carrion de los Condes
오른쪽의 순례자 동상은 나중에 조금 비슷한 것으로 큰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슈퍼마켓
마을을 지나는데 슈퍼마켓이 보였다.

이 빌어먹을 아메바 같은 나의 뇌세포는 몇가지 것에 정신을 잃고 반응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슈퍼마켓이 보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 것..-_-;;

몇시간 뒤에 펼쳐진 가련한 미래에 대해서는 까맣게 모른채
오랜만에 본 슈퍼마켓에 눈이 돌아 정신없이 쇼핑을 하기 시작했다.

영수증을 보니,빵, 크로와상, 체리, 홍합 통조림, 미트볼, 고기 스프레드,
전자렌지용 볶음밥, 그리고 복숭아 3개를 샀다.

흠. 견적을 보니 내일 아침까지 먹을 식량을 샀군.

- 체리-> 걸으며 먹을 간식
- 빵+홍합통조림+복숭아 1개 -> 점심
- 빵+미트볼+복숭아 1개 -> 저녁
- 크로와상+복숭아 1개 -> 내일 아침
- 고기 스프레드, 전자렌지용 볶음밥 ->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샀을거다. 분명히...-_-;;;;

보통 때보다 정말 훨씬 많이 산 것이다. -_-
보통은 1끼 식량만 사는데... 하루 먹을치에 +알파로 샀으니 말이다.

가방이 무거워졌다. -_-;; 특히, 미트볼 통조림 330g -_-;;;

순례자의 길을 걸으면서 음식을 살 때 무게를 보는 버릇이 들었는데
겨우 330g? <- 이럴 수도 있지만...
아마 이 길을 걷게될 사람들은 나중에 "아~"하고 이해될 날이 올테다. -,.-
이 무게는 시간이 지나면서 1kg이 되고 2kg이 된다..

어찌됐건, 쇼핑을 했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체리씨를 툭툭 뱉으며 흥얼거리며 길을 걸었다. 흣흣.

잠시 뒤, 길이 나타났다.

흠. 그늘이 없네?  +.+ 얼마나 계속되려나...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한 순례자가 나타나 말을 걸었다.

"올라~ 안녕! 물은 충분해? :)"
"응...?"
"앞으로 17km동안 물이 없는 곳이야. 물이 없으면 나눠줄게."
"아... 그래? 난 괜찮아. ^^;"
"응, 그럼 부엔 까미노! :)"

다리가 긴 그는 그렇게 말하고 인사를 하며 나를 지나쳐 가더니 곧 사라졌다.

아아, 난 왜 이 천사의 말을 거절했을까...ㅠ_ㅠ

지금 생각해보면, 그는 천사였다. ㅠㅠ

신은 다른 순례자의 몸을 빌어 내게 나타나
목마를 자에게 물을 나눠주려 하셨는데
난 그것을 거부하고 말라 죽기를 선택한 것이었다.

내가 가진 물은 겨우 500~600ml 되었을까...? ㅠㅠ
아까 마을에서 식수대를 찾지 못해 물을 받아두지 못했었다. 흑.

[위의사진] 뜨거운 밀밭. 표지 위에는사람들의 돌이 놓여져 있다.

 [위의 사진] 앞서 걸어가는 순례자. 이들도 내 뒤에서 걸어오던 사람들이다. -_-;

[위의 사진] 조금 더 많아진 돌. 물이 마시고 싶은 거겠지. -_-;

잠시 뒤, 난데없이 식수대 표시가 나타났다.

가봤더니....


[위의 사진] 말라 버린 우물과 마시고 버린 물통만 가득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하고 발길을 돌렸을까...--;;

이전에도 이렇게 땡볕에서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하긴 했었지만,
이번엔 더 길었다. 최장 거리 17km.
지금 생각해도 가장 힘들었던 구간이었다. -_-

순례자의 길을 걸을 사람이라면 이전 마을인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Carrion de los Condes에서
반드시 물을 채워가고, 물을 한 통 더 준비해 가길 바란다.
생에 최악의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슈퍼마켓에서 산 것들을 모두 버릴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이란...-_-;

복숭아는 이미 다 먹어 버렸다. 무거운데다 물 대용으로...-_-;

[위의 사진] 다리가 후들후들, 입술을 말라 버린지 오래.
정말 여기서 쓰러져 죽으면 아무도 알지도 못하겠다 싶었다.
그리고, 내일 신문엔 내 이름이 실리겠지.


"남한 Corea del Sur에서 온 순례자 길에서 말라 죽어....
그녀의 수통은 겨우 850ml로 어이 없었는 양이었다. 아마도, 물이 부족해 죽은 것으로 추정.
 순례자들은 모두 앞서가 그녀를 발견하지 못해, 죽은지 24시간은 된 듯..."


하지만 동산을 넘으니...

[위의 사진] 오아시스가 보였다.

빨리 뛰어가서 물을 마시고 싶었지만,
다리에 기운이 없어 뛰어가지도 못하겠다. ㅠㅠ

눈 앞에 식수대가 보이는데 내 다리는 문워킹하듯 느리고 또 느리다. ㅠㅠ
겨우겨우 식수대에서 물을 마셨을 때의 그 느낌이란.....

생명수가 바로 이런거구나...싶었다.
내 몸 안 구석구석으로 생명이 퍼져갔다.

열 여덟 번째 날, 깔사디야 델 라 꾸엔사(Calzadilla de la Cuenza) 23km

8시 25분 출발, 3시 40분 도착.
7시간 15분 소요.


[왼쪽 사진]
언덕을 넘자마자 보였던 알베르게. 6유로.
한 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잤지만 괜찮았다.
(자리가 있어서 고마웠다. ㅠ_ㅠ)

침대를 배정받고 씻고 밥을 먹으니
또 내가 언제 그랬었냐는 듯...
여유로운 마음으로 돌아왔다..-_-;

역시 너무 간사하다.

수영장도 있었지만, 수영할 기운까지는 없어서 그냥 패스.
그리고 산책(?)을 나갔다.

사악한 나
몸과 마음이 좀 진정되자 알베르게 앞의 의자에 걸터 앉았다.
선글라스를 쓰고 내가 넘어왔던 길의 언덕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잠시 뒤, 아니나다를까...
광고에 보면 사막에 물이 떨어져 오아시스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 있지않나?
어깨는 축 늘어뜨리고... 갈 지자로 비틀비틀 걷는 사람들....

바로 그런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커다란 가방을 멘 젊은 일본 남자다.

한시간 전의 나처럼 죽을 것 같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난 핫팬츠에 선글라스를 낀채 벌떡 일어나
하나도 목마르지 않은 자연스런 표정과 자세로
곧 있으면 그가 미친 듯이 벌컥벌컥 들이킬 식수대로 천천히 걸어갔다.

당연히 그의 걸음보다 나의 천천한 걸음이 더 빨랐다.

그리고, 물을 마시며 그가 다가오길 기다렸가 말했다.

"안녕. 목마르지?"

.
.
.
.

난 이 날 왜...
그 모습을 보며 즐기고 싶었을까...-_-;;;

[위의 사진] 이렇게 큰 표지가 있는데도 안보인다구요? +.+
 

2008. 4. 24(2010.3.15 업데이트) pretty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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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좀 풀렸다가 다시 추워지니
뜨끈하고 얼큰한~ 알탕이 생각나더라구요~

임신한 다음에 매운건 한동안 먹고 싶지 않았었는데
임신 후기가 되니 얼큰한 음식이 마구 땡깁니다.

그리고 초밥도요..ㅠㅠ

천호동 주변에는 맛있는 초밥집이 없어
(한군데 갔다가 실패했어요. -_-)
석촌호수쪽을 차로 지나다 발견한 곳에서 초밥세트와 알탕을 시켰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초밥 세트~ 12개가 나와요~ :)


점심메뉴였는데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고, 신선하고 구성도 좋네요. :)

전 장어가 제일 맛났어요. >.<

정말 신선해 보이죵? +.+


계란초밥이 없길래 따로 시켰어요~ 1,500원

엄청나게 계란이 커서 젓가락으로 드니까
계란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ㅋㅋ

계란초밥을 정말 좋아하는데 계란초밥은 so so~

초밥을 다 먹으니 튀김이랑 우동이 나왔어요~ :)
(우동이나 메밀국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이 세트의 가격이 15,000원. 괜찮죠? :)

저는 홍대의 김뿌라와 구로디지털역근처의 은행골을
좋아하는데 이곳도 괜찮았어요~ :)

그리고, 알탕~!

얼큰하긴 했는데... 초밥이 훨씬 맛있어서
알은 신선했는데 알탕쪽으로는 손이 많이 안가더라구요~ :)

가격은 6천원인가..? 했어요.

그냥 석촌호수를 지나다 들린 집이었는데
초밥세트를 추천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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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송파구 석촌동 | 호반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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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onnie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임신 중에 회 먹어도 된데요.
    다들 피한다 하는데, 의사말이 '더러운 곳에서 비위생적으로 조리된 것만 피하면 무슨 상관'
    엄마가 맛 있고 즐겁게 먹는게 최고의 태교!

    2010/03/15 11:40
    • 쁘리띠님  수정/삭제

      난 임신 초기에 회가 마구 땡겨서 많이 먹었엉. ㅋㅋ
      요즘에 다시 초밥이 막 땡기는데...
      언제 홍대갈 날만 기다리고 있다능...:)

      2010/03/15 16:02

[롯데백화점] 모찌크림

소소한 일상/음식점&카페 2010/03/14 22:30 Posted by 쁘리띠님

일본에 다녀온 친구 때문에 알게된 간식인데
롯데백화점에 들어와 있더라구요~ +.+

가격은 너무나 흠률히 비싸지만...(2,000원 안팍)
롯데백화점 갈 때마다 꼭 한 개씩 사먹게되는 간식이 되었습니당.

이 날은 친구들과 차를 마시게 되어서 여러개를 샀는데
여러개 산 김에 사진을 찰칵~ 찍었네요. :)

시간이 좀 지났더니 너무 말캉해졌는데...

모찌크림은 사자마자 손으로 조금 녹여서
안에 크림이 조금 아삭하게 씹힐 때가 제일 맛나는 것 같아요~

저는 라즈베리밀퓨가 제일 맛나요! >.<

아... 달다구리~~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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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전문적으로 해고통지를 하러 다니는 조지 클루니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었고,
나는 천만마일리지를 목표로 마일리지를 모으는 여행 노하우가 궁금해서 =_=
이 영화를 보러갔다.

땅에 두 발을 딛지않고 공중에서의 삶이 더 편한 주인공 라이언.
일년 중 무려 322일을 여행하고
천만마일리지를 목표로 인간관계와는 관련없는
 삶이 편하다고 믿는 남자다.

그에게 나타난 이 여자.


여자 라이언이라고 할 정도로 비행기를 많이타고,
마일리지 쌓기에 흥분하는 보기드문 여성.

그와 마찬가지로 쿨하게~

'달라붙지 않을테니'
'자고 싶으면 연락해' 스타일.

영화 말미의 이야기는 보려는 사람들에게 남겨놓고,,,,
(커다란 스포일러이기에...-.-)
어찌됐건 두 발을 땅에 붙이고 살아볼까 했더니
그가 땅에 다시는 내려오지 않을까 조금 걱정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삶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일탈이 될 수 있다는 것.

천만마일리지를 달성한 사람답게
각종 공항이용 노하우와 가방싸기 노하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영화 소개 광고에 나오는 게 다여서 너무 실망했다능. =_=

나의 마일리지는 고작 십삼만쯤인데,
천만마일리지를 만들려면
도대체 얼마나 여행을 다녀야하는지
정말 그 점에서는 존경스러웠다. =_=

아이템은 무진장 좋았는데...
20%쯤 모자란 영화.

* 홈페이지 : http://www.theupintheairmovie.com/intl/kr/

ps : 이제는 배가 너무 많이 나와
영화관에서 앉아있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데
애기낳기 전에 마지막 영화로는 많이 아쉽고나. =_=
의형제나 셔터아일랜드도 보고싶었는데 영화보다 놀라서 애기낳을까봐 못봤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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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쉬람'을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인도'와 '여성', '사랑'에 대한 얘기였지만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얘기여서 재미있게? 의미있게! 봤거든요.

    2010/03/13 21:32
    • 쁘리띠님  수정/삭제

      안봤어요~ +.+

      인도여성들 이야기군요.
      밴디드퀸이 갑자기 생각이...=_=

      봐야겠어요~

      2010/03/14 21:50
    • ^ ^*  수정/삭제

      바로 그 '밴디드퀸'의 주인공이 주요인물로 나와요.
      사실 이 영화를 홍보하는 측에서는 다른 남녀주인공을 내세우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온 저는 이 영화는 '밴디드퀸'의 주인공인 그녀의 영화라는 생각을 했어요.

      2010/03/14 22:42
    • 쁘리띠님  수정/삭제

      그렇군요. 밴디드퀸 봤을 때 완전 충격이었는데...
      (인도여행 가시는 분들을 위해 비됴도 구매했었다능..)

      아까 영화소개를 좀 찾아봤는데...
      흥미로운 영화인 것 같아요.

      2010/03/14 23:59
  2. 또또  수정/삭제  댓글쓰기

    엇!! 저도 아쉬람 보시라고 할려고 했어요. 보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재미있고 나름 산뜻(?)한 영화예요.

    인디에어 보고서는 저도 좀 실망... 조지클루니가 너무 느끼하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2010/03/14 11:27

[프랑스, 파리] 파리의 길상사

다음엔 어딜갈까? 2010/03/13 00:23 Posted by 쁘리띠님


"
삶은 소유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 모두가 한때일 뿐.

그 한때를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그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


자신의 사리조차 찾지 말라는 법정스님의 말씀에
겸손해집니다.

감사합니다, 스님.

-----------------------

MBC 스페셜,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편을 보다
프랑스 파리에 길상사가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 프랑스 파리 길상사에 대한 소개 : http://www.kilsangsa.or.kr/q.asp?pID=1&cID=5

1993년에 문을 열었고, 정기법회도 있습니다.
주소를 넣어봤더니 파리 근교에 위치해 있네요.


* 파리 길상사 주소 : 32, rue du Petit Bois 77200, torcy
* 가는 방법 : RER A4선(디즈니랜드 방향) Torcy 역에서 220번을 타고 Les Tilleuls 정류장 하차.
   버스진행방향으로 조금 걷다 rue des Tilleuls로 우회전, 4번째 골목이 rue du Petit Bois, 번지수를 찾아가면 된다.


* 정기법회 :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 오전 11시 *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 파리에 가게되면
꼭 법회에 참석해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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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제 글, 아시아 지역의 '생활의 발견'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짐작하시겠지만,
생활의 발견은 그 나라를 처음 방문했을 때 느끼는 '컬쳐쇼크'에 해당하는... 그런 소소한 이야기입니다.
유럽편은 여행의 팁이 될 수 있는 부분도 넣었으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네덜란드! 하면 떠오르는 '튤립'과 '풍차' :)

네덜란드 사람들은 사실 이러한 오래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차라리 램브란트와 반고흐, 또는 하이네켄과 밤문화가 더 적절하겠네요.

특히나, 암스테르담에 도착한다면 이러한 '튤립과 풍차' 이미지와는 매우매우매우매우~ 거리가 있는
그런... 이미지와 만나게 되지요.

바로, 홍등가(Red light District)라 불리우는 합법화된 매춘구역과


커피숍이라 불리는 '소프트 드러그(마리화나 등)' 판매소입니다.

 
네덜란드는 17세기 해상무역의 황금기를 누렸던 국가로
특히, 암스테르담은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암스테르담의 홍등가는 14세기에 선원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져
17세기 해상무역의 황금기에 함께 번창~했던 산업으로
그 역사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데요, 2000년부터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기 시작했죠.
 
매춘과 마약문제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려
매춘여성들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노동환경을 보장해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던 문제들을 국가가 직접 제어하기 시작했습니다.
(뭐, 지금은 또다시 범죄의 온상이 된다며 구역을 축소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_-)

보통 영화에서 보면,
대부분 서양에서의 매춘은 길거리에서 언니들이 서 있으면
픽업하는 남자들이 있는 1:1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암스테르담은 홍등가 구역이 있어 서양인들은 매우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한국이나 아시아지역에서는 일반적인 형태라 홍등가가 신기하지는 않겠지만 -_-;
우리에게는 국가가 합법적으로 보장하고 관리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위의 사진] 암스테르담 홍등가 근처의 조각

실제로 홍등가에 가면 빨간 조명 아래 통유리 건너편에서
자극적인 몸놀림을 하는 매춘여성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대한 에티켓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해서는 안됩니다.)

매춘을 양지로 끌어올려 이를 관광상품화한 네덜란드의 아이디어는
개방성을 넘어 17세기 해상왕국의 후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죠. -.-

또한, 소프트드러그(마리화나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커피숍이라고 쓰인 가게에서는 가벼운 마약류를 구입해 피우는 것이 합법화되어 있는데요,
그렇다고 암스테르담 사람들이 마약에 빠져사는 것이 아니랍니다.
네덜란드인의 평균 대마 흡연율은 금지국인 미국의 1/2, 영국보다 낮으니까 말이죠.
(신기하죠? 왠지 합법화 하면 마약천지가 될 것 같은데 말이죠~)

덕분에 암스테르담은
유럽인들 사이에는 주말여행의 핫스팟으로 유명해
주말이 되면 항상 숙소들은 만원입니다.
(숙소요금도 꽤 많이 올라가니 암스테르담은 주중에 방문하는게 저렴합니다~)
 
얼마전 있었던 故 장자연씨 사건에서
성접대는 강요받았는데 성접대를 받은 사람은 없다던지
또, 성매매를 하거나 룸살롱에가서 성접대를 받는 산업(?)은 활발한데
즐겨(?) 가는 남자는 없는 신기한~ 우리나라랑 많은 비교가 됩니다.

이야기가 좀 무거워졌나요? =_= 이러려고 시작한 것은 아닌데...--;;;;
이번엔 좀 소소한 이야기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자전거, 자전거, 자전거

[위의 사진] 암스테르담 기차역 옆의 자전거 보관소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랍니다. +.+ 우리나라였으면 주차장이었을텐데 말이죠~

암스테르담에 도착한다면, 아니 네덜란드의 도시를 돌아다닌다면
가장 친숙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전거입니다. :)

우리나라도 점차 걷기여행 붐이 일어나고 있고,
유해가스를 내뿜는 자동차 대신에 친환경적인 자전거를 이용하자며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고 무료 자전거를 시범 운행하고도 있는데요,
네덜란드는 자전거 사용이 오랜시간 정착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산이 없는 평지라 자전거타기가 좋은 환경이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 자전거 전용 신호등

저도 이곳에서 자전거를 빌려 암스테르담의 아름다운 운하 곳곳을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었는데요,
문제는.... -_-;;; 다른데 있더군요. -_-;; 바로, 자전거가 너무 높다는 것. ㅠㅠ

[위의 사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앞에 바구니달린 핑크색..등등의 여성용 자전거는 이곳에서 볼 수 없습니다. ㅠㅠ
다들 롱다리들이라 이뿐 언니들도 다 저런 모양의 자전거 밖에 안탄다는 사실.

빼놓을 수 없는 운하


우리나라와 매우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바로 운하입니다.

아시겠지만, 네덜란드의 뜻은 '(바다보다) 낮은 나라'로
육지가 해수면과 별로 차이가 없어 비가올 때면
많은 피해를 겪곤 했습니다.

덕분에 운하를 만들고, 물을 통제하는 시스템을 잘 갖춰
지금은 국토의 1/4이 바다를 메운 간척지랍니다~

도시를 걸어다닐 때는 잘 모르지만,
지도를 보면 운하가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곳곳이 물이고, 수로를 잘 활용하고 있지요.

[오른쪽 사진] DHL 운송회사의 보트입니다. :)
DHL 차량은 많이 봤지만 보트를 보기엔 처음이라
제겐 너무 신기했어요~ +.+

예쁜 길 안내 표지


[위의 사진]
은 암스테르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길안내 표지입니다.
주로 여행자들을 위해 만든 예쁜 표지죠. :) 이 안내 표지만 있으면 길을 잃지 않아요~

그런데.... 보시면, 사람 모양이 있지요? 그 모양이 도시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

[위의 사진] 덴하그와 델프트의 표지

표지판의 색깔도 다르고, 글자체도 다르고, 상징도 다르지만
일정한 유형을 유지하면서 통일성을 지닌 모습이 깔끔하고 좋아보였는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디자인은 다양하지만 통일성이 너무 떨어져서...-_-

이런 점들을 좀 배워서 반영했으면 좋겠어요~

들쭉날쭉한 운영시간

[위의 사진] 오픈시간이 상점마다 다 달라요~ +.+

우리나라 같은 경우 상점들의 운영시간이 거의 일정한 편이잖아요?
보통 10시에서 8시, 어떤 곳은 밤 10시까지. 그런데, 네덜란드는 시간이 다 다르답니다. +.+
보시면 월요일과 일요일은 거의 정오에서나 열고, 평일날도 시간들이 조금씩 다르죠.

한국에서의 생활패턴대로 생각하고 있다간
네덜란드에서는 낭패를 당하기 쉽습니다. -.-

저도, 떠나기 직전 뭔가 사려다 가게의 오픈시간이 늦어 그냥 떠나야했던 적이 있는데요,
네덜란드에서는 미리미리 시간을 잘 봐 두세요~
보통, 가게의 정문에 붙어있어요. :)
 

공중화장실
운하 옆에는 남자들만 사용할 수 있는 공중 화장실이 있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공중화장실은 암스테르담에서만 보았어요.


 [위의 사진] 안에는 들어가보지 못해서 못찍었어요. =_=

또, 길의 곳곳에는 노상방뇨를 응징하기 위한 이런 설치물도 볼 수 있죠. +.+

[위의 사진] 중간중간 붙인 철판에 오줌이 튀어 젖도록 만들었습니다.
모르고 눴다간 된통 당할 듯. ㅋㅋ

[위의 사진] 이런 것도 있군요~ :)

그런데 말이죠, 남자들은 왜 노상방뇨를 하는 것일까요? +.+

생물학적인 특성으로 노상방뇨를 하기 편한 구조라 그런건지... 아니면,
본능인건지...-_- 노상방뇨는 전 세계 남자들의 공통점으로... 제겐 풀리지 않는 의문입니다. =_=

자판기 스타일 음식
이것도 네덜란드에서만 보았던 풍경인데요, 자판기 형식의 인스턴트 음식 판매소입니다.
가격도 1유로 대고 맛도 썩 나쁘지 않아 종종 먹었던 음식 중에 하나죠~

[위의 사진] 동전을 넣으면 음식문을 열 수 있어요~ :)

사실, 서유럽 사람들은 이런 스타일의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네덜란드에서만 유난히 성공한 듯 해서 신기했어요~

가만 생각해보면 네덜란드의 음식문화가 그리 발달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군요. +.+

암스테르담에 가면 쿠폰을 잘 챙기세요~

[위의 사진] 이런 쿠폰은 숙소의 로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시스템화된 명함 쿠폰을 본 적이 없는데
유독 네덜란드만 발달된 것 같아 찍어보았습니다.

이런 명함 쿠폰들이 있으면 엽서 등 기념품을 무료로 받거나
일정금액 할인이나 또는 음료수를 공짜로 마실 수 있죠. :)

잘 활용하면 비싼 유로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암스테르담 무료!! 시내 워킹투어
보통 가이드투어는 유료인데, 암스테르담만 신기하게 무료더라구요~ +.+
가이드와 함께 암스테르담 시내를 3시간 동안 돌아다니며 역사, 문화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영어로 진행되고 영어를 썩 잘하지 못하더라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투어입니다.
예약할 필요도 없고 중앙역(11:00/15:00)이나 담 광장의 국가기념탑(11:15/15:15)으로 나가면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홍등가 투어도 있는데, 저녁에 진행되고 이건 유료에요~ :)

[위의 사진] 국가기념탑 앞에서 무료투어를 기다리는 사람들


 반가운 한국어 :)
[위의 사진] 첫번째 사진은 암스테르담의 안네프랑크 하우스,
두 번째 사진은 잔센스칸스의 나막신 만드는 공장

생각지도 못했던 한국어를 네덜란드에서 본다면 기분이 매우 으쓱해지겠지요? :)
네덜란드는 한국인에게 매우 우호적이고 축구와 히딩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여행하면서 종종 한국어를 만날 수 있어요~ :)


------------

자,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

네덜란드는 합법적인 매춘과 마약(일부지만...)으로 호기심으로 접근할 수도 있지만,
조금 진지하게 살펴보면 에이즈환자와 매춘여성들의 인권이 가장 잘 보장된 나라이고
세계최초로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이들의 입양도 인정한 나라로

매우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국가입니다.

아마도, 무역을 했던 상인들의 개방성과 합리성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지요.

국토의 1/4이 바다를 메꿔 땅을 만든 사람들이니 정말, 대단하죠?

제게 네덜란드는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나라로
앞으로 이들이 또 어떤 깜짝 놀랄 만한 기록을 만들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


자세한 것은 여행지에서 직접 느껴보셨으면 좋겠네요. ^^


 

ps : 네덜란드 여행을 준비중이라면, 여행정보가 궁금하시죠?
제가 참여한
중앙북스의 '프렌즈 유럽' 네덜란드 편을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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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패딩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생한 사진과 정보 잘 보고 갑니다.
    노상 방뇨 방지 시설이 인상적이네요.. 왜 저는 못 봤는지..

    2010/03/12 17:54
    • 쁘리띠님  수정/삭제

      사실, 좀 으슥한 곳에 있어 잘 안보여요~ ㅋㅋ
      저도 무료 워킹투어하다가 가이드가 이야기해줘서
      알게되었거든요. :) 그 다음부터는 눈에 보이더라구요~^^

      2010/03/12 17:56
  2. wonnie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는 '관광객'이 아니라
    '문화를 읽는 사람' 같아요.

    2010/03/12 17:59
    • 쁘리띠님  수정/삭제

      네덜란드는 알면 알수록 재미난 나라더라구~

      여러번 가니까 처음에 여행했던 때랑 달리
      이것저것이 눈에 들어오더라~ :)

      2010/03/12 18:20
  3. 완두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자전거 정말 부럽네요.
    저도 요즘 왠만한 거리는 자전거 타고다니는데...자동차도 자동차인데 사람들이 너무 막무가네로 안비켜줘요 ㅠㅠ
    결국 별수 없이 자동차와 달리는게 편하더라고요. 위험천만;
    우리도 같은 세금 내고 사는데 보호받는 느낌좀 받고 살아봤으면 좋겠네요~
    매이매일 사지로 내몰리는것만 같아서 씁쓸하네요 ^^

    여행기 잘 봤습니다~

    2010/03/12 19:19
    • 쁘리띠님  수정/삭제

      곧 아빠가 되실껀데 조심하면서 다니세요! +.+
      서울 시내 곳곳에 자전거 도로 생긴걸 보긴 했지만,
      좌회전할 때는 자가용이랑 만나게 되어 위험하더라구요~

      자전거 인프라가 탄탄해지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요~ 그때까지 화이팅! :)

      2010/03/13 00:31


 [위의 사진] 독일어로 Fürstentum Liechtenstein(퓌르스텐툼 리히텐슈타인)은 리히텐슈타인 공국이란 뜻입니다. :)


여러분들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들의 랭킹을 알고 계시나요? :)

오늘 소개할 리히텐슈타인도 꽤나 작은 국가 중 하나이지만,
세계에서 작은 나라 랭킹을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위는 바티칸 시국(0.44km²), 2위는 모나코 (1.95m²), 3위는 나우루(21m², 오세아니아 지역의 섬나라),
4위는 투발루(26m², 폴리네시아의 섬나라), 5위는 산마리노 공화국(61m², 이탈리아 중부에 있는 독립국),
6위는 리히텐슈타인(160m²) 순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총 면적은 100,032km²입니다. ^^)

1위에서 6위까지 국가 중 4개국이 유럽에 있는데요,
그 중 유럽에서 바티칸과 모나코는 많은 분들이 가보셨겠지만
산마리노 공화국과 리히텐슈타인은 아직 가보지 못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

대부분의 유럽국가를 다녀왔지만 저 역시 생소한 그런 나라들이죠.
그 중에 서유럽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리히텐슈타인에 다녀왔습니다. :)

일단, 리히텐슈타인의 위치를 자세히 보죠~

리히텐슈타인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언어는 독일어를 사용하고, 화폐는 스위스와 같은 스위스프랑(CHF)을 사용합니다.
수도인 파두즈(Vaduz)가 있는데 기차로는 연결되지 않아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들어가는 방법은 스위스의 부쉬(Buchs)와 사르간즈(Sargans)에서 버스편이 있고
(부쉬는 20분 정도, 사르간즈에서는 30분 소요),
오스트리아쪽에서는 펠드크리쉬(Feldkirch)에서 버스로 30분이 걸립니다.

어떤 루트가 편리한지, 자세한 기차편과 버스 시간은
이전의 목적지에서 파두즈(Vaduz, Post)를 넣어 이곳 D-Bhan에서 검색하시면 됩니다. :)


저는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사르간즈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위의 사진] 사르간즈 기차역, 라커가 없으니 짐을 맡길 수는 없어요~ :)
기차표 파는 곳에 환전소가 함께 있습니다.

작은 기차역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나가는 방향이나
버스 타는 곳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정류장은 기차역에 붙어있어 찾기 쉬워요. :)

D-Bhan에서 찾은 버스타임테이블 스케줄에 맞춰 버스가 도착합니다.
또는, 정류장 벽쪽의 타임테이블을 참고하시면 버스시간을 아실 수 있어요~

버스는 이렇게 생겼어요~ :)

[위의 사진] 사르간즈<->파두즈를 연결하는 버스

[위의 사진] 사르간즈에서 출발한 버스가 파두즈에 내리는 곳(중앙우체국 앞)과
오른쪽 사진은 바로 건너편에 있는 사르간즈행 버스가 출발하는 버스 정류장입니다.

요금은 3.6CHF(2009.6) 버스를 타면 운전사 아저씨에게 묻지 않아도
모니터가 다음 정류장에 몇 분 뒤에 도착하는지 쉽게 보여줍니다~

[위의 사진] 버스정류장 내부

내릴 곳인 파두즈 포스트(Vaduz Post)까지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

가는 동안에는 이런 풍경을 보실 수 있어요~

[위의 사진] 발저스(Balzers)의 성

파두즈 포스트 정류장에 도착 해 중앙우체국 건물 뒤쪽으로 걸어가면 관광안내소가 나옵니다.

[위의 사진] 리히텐슈타인 관광안내소

이곳에서 무료지도와 정보 등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2유로(스위스프랑도 가능~)를 내면 여권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여권에 도장을 찍는데 왜 돈을 내야하냐고 묻는다면,
저도 할 말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리히텐슈타인에 가면
예쁜 우표를 사고 여권에 도장을 찍고 싶어합니다. -.-

아마도 작은 국가라는 희소성 때문에 그런 것이겠죠~ :)

[위의 사진] 저도 받았습니다. -.- 뒤로 보이는 건물은 성 플로린 성당(Kathedrale St. Florin)입니다.

우표로 유명한 나라답게 관광안내소에서도 우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길거리에서도 수집용 우표를 구입할 수 있어요~ ^^

[위의 사진] 관광안내소의 우표들

가격은 스위스프랑이 써 있으니 환율대로 계산하면 됩니다. :)
예를들어, 왼쪽 아래의 5프랑짜리 우표는 약 6천원(1CHF=약, 1,190원으로 계산 시)정도네요.



 

아래는 국왕부부의 모습을 그린 우표입니다. :)


저도 이곳에서 엽서와 우표를 사서 한국의 신랑에게 엽서를 썼죠. :)
엽서요금은 0.9CHF, 우표 요금은 1.8CHF
엽서를 써서 관광안내소에 맡겨도 되고 바로 앞의 우체국에 가셔도 돼요.

[위의 사진] 교회 옆 공원에서 엽서를 썼어요~ :)

그리고, 우체국으로 고고씽~!

[위의 사진] 중앙우체국

엽서도 보냈으니, 본격적인 도시 구경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

1. 역사 박물관(Liechtensteinisches Landesmuseum)

 
이 작은 박물관안에 리히텐슈타인의 신석기/구석기 유물부터 현재까지 모두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 나라의 역사가 작은 박물관에 들어있다니 신기했어요~

2. 현대미술관(Kunstmuseum Liechtenstein)
 
리히텐슈타인이 유럽에서 고가의 소장품들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내심 기대하고 왔는데... 기획전시실이 메인이더라구요. -.-

3. 우표박물관(Postmuseum)

 
리히텐슈타인의 유명한 생산품인 우표, 우표박물관입니다. 무료! :)

입구의 우편배달부. :)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왼쪽의 패널을 잡아당기면 우표 스크랩이 열려요~ :)

 

꽤 촘촘히 있는데 우표 수집하시는 분들에게 흥미로울 듯.

리히텐슈타인에 괜찮은 소장품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려는 순간,
현대 미술관 밖에서 보테로의 작품을 발견합니다. +.+

 
이런! 보테로의 작품이 길거리에~ :)

그녀는 편안히 누워 하늘 저 편을 응시하고 있었는데요,

 
날이선 건축물들 사이에서 편안히 누워
먼 산을 바라보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파두즈의 메인거리 곳곳에는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재미난 표정과 포즈의 청동상. :)


 이런 작품도 있구요,

이런 작품도 있어요.


오른쪽의 두 청동상 뒤에는 시청(Rathaus)이 있습니다.


현대 미술관에서 본 작품들 보다
길거리에서 본 작품들이 훨씬 훌륭하고 멋지네요.

생활의 예술, 이것이 유럽문화의 큰 특징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리히텐슈타인의 거리는 미술작품으로 그야말로 우아합니다. :)

4. 파두즈 성(Schloss Vaduz)
이번에는 성으로 올라가 보도록 할게요.
메인 거리에 산으로 올라가는 표지판이 있으니 그냥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이런 경사진 산책로를 따라가면 되는데
산이긴 산입니다. =_=

 [위의 사진] 위쪽에서 바라본 파두즈 시내의 모습

조금 더 올라가면 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꽤 힘들었어요. =_=

[위의 사진] 아담한 성의 모습

리히텐슈타인의 독립기념일은 8월 15일인데,
이날을 기념해 축제가 열립니다.

 
파두즈 성의 입구입니다. 현재도 왕의 가족들이 살고 있어 들어가볼 수는 없지만,
역시 성은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는게 훨씬 아름답네요. -.-


5. 레드하우스(Rotes Haus, Red House)
성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오른쪽 편에 와이너리 있어 가보기로 했습니다.
도시 주변에 와이너리 모습을 보는 것은 여전히 신기합니다. :)

시음도 할 수 있다는데 제가 갔을 때는 점심시간이라 문을 닫고 있었네요.
관광청에서는 리히텐슈타인의 와인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포도가 잘 영글어가고 있네요. :)

[위의 사진] 레드하우스에서 바라본 파두즈 시내. 왼쪽 산 위에 파두즈 성도 보이네요. ^^

리히텐슈타인의 관광청 문을 여는 10시부터 오후까지, 한나절 동안
리히텐슈타인을 돌아봤습니다.

숙소가 호텔 밖에 없어서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리게 되었지만
호스텔이 있었다면 1박 정도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리히텐슈타인의 수도, 파두즈 밖에 가보지 못했지만,
파두즈와 비슷한 도시인 샨(Shaan)도 있고,
무엇보다 리히텐슈타인의 하이라이트는 말분(Malbun)과 같은 산악 마을을 거점으로

스키와 하이킹을 즐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유럽의 작은 나라에 대한 호기심이 있으시다면
리히텐슈타인에 들러보세요. :)

pretty ch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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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onnie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 때 '먼나라 이웃나라'인가??? 에서 리히텐슈타인이라는 나라를 처음 듣고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런 나라보다 이름도 멋있고 해서 동경했던 적이 있어요.
    상상했던 것처럼 작고 예쁜 나라네요^^

    2010/03/12 15:14
    • 쁘리띠님  수정/삭제

      나도 이름이 너무 예뻐서 궁금해서 한번 가봤어~

      유럽에 작은 나라로는 안도라공국이랑,
      산마리노 공화국이 있던데 담에 가봐야지~ :)

      2010/03/12 17:44
  2. 패딩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히텐슈타인에 기회가 되면 가보려 했는데..
    노선을 잘 못짜서 못간것이 아쉽네요..
    안도라 공국도 좋았습니다. ^^
    옛날같지는 않지만 쇼핑에 특화된 나라인듯 하더라구요..

    2010/03/12 17:58
    • 쁘리띠님  수정/삭제

      오~ 안도라 공국에 다녀오셨군요! :)

      저도 꼭 가보고 싶은데... 쇼핑이라...
      의외인데요.

      2010/03/13 00:32
  3. 패딩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도라는 쇼핑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곳..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전 지역이 비과세 지역이에요..
    여행 안내소에서 여기서 가장 좋은(best) 쇼핑 센터가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여기 전체가 베스트 쇼핑 센터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

    2010/03/13 01:02
    • 쁘리띠님  수정/삭제

      아! 비과세라서.. 그렇구나.
      여튼 안도라 공국은 이름이 너무 신비해요. ㅎ

      2010/03/14 21:52
  4. pennpenn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의 모습이 매우 멋있습니다.

    2010/03/13 05:49
  5. 뿌와쨔쨔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에 관심이 많던 나라였는데 이렇게 접하고 가네요.
    잘 봤어요 쁘리띠님 님 ^^

    2010/03/13 15:12
    • 쁘리띠님  수정/삭제

      오~ 태터앤미디어 그때 행사에서 뵈었었는데...
      제가 '이밥차'라는 요리 책을 정기구독했는데
      거기안에 뿌와쨔쨔님 만화가 있어서 방가왔어요~ :)

      재밌더라구요~ ^^

      2010/03/14 21:54

[인도, 자이살메르] 말똥구리

여행이야기/아시아 2010/03/11 20:11 Posted by 쁘리띠님

말똥구리(=쇠똥구리)는
말이나 소의 똥을 먹이로 삼는
검은색의 광택있는 몸을 가진 곤충이다.

말이랑 소의 똥만 먹는 줄 알았는데...
이게 왜 자이살메르 사막 한 복판에 있는거지...? =_=

<인도, 자이살메르>
똥 굴리느라 바쁜 말똥구리. 힘도 세다.

저 굴리는 똥은.... 소랑 말이 없으니...
그럼 낙타똥일지도 모르겠다. =_=

여튼, 이 쇠똥구리를 보고
같이 사파리를 온 남자들은
눈을 반짝이며 신이 났다.

신기한가부다.

하지만, 난 신기하지 않았다. -_-
난 파브르 곤충기와
이 놈이 나오는 영화도 봤으니까.

내가

"걔는 무는 애야. 조심해!"

라고 말하자...

모두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뭐라고? 말도 안돼. 얘가 물리가 없어."

"하지만, 난 영화 미이라에서
이 놈이 사람 얼굴 속에 들어가서 살을 파먹는 걸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단 말이야...-_-"


내 말을 듣고 어이없어하더니...짜식들...

다음 날 모래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너도 나도 이렇게 말했다.

"정말 얘가 물더라.
바지가랭이 사이로 들어오기도 했어."


거봐,
내가 말했잖아.
문다니까..

그럴 줄 알고 난 전날 밤
정말 꽁꽁 싸매고 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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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o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언제나 유쾌하신 쁘리띠님 ^^;;(미이라 얘기 너무 재밋어요)

    2010/03/12 09:32
    • 쁘리띠님  수정/삭제

      정말 제 얼굴 파먹을까봐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 +.+
      바지 단도 양말로 철저히 봉쇄했었답니다~

      2010/03/12 17:45

[그리스, 미코노스] 골목의 끝

여행이야기/유럽 2010/03/11 16:16 Posted by 쁘리띠님

골목은 항상 마법과 같은 흡입력이 있어.

계속 쳐다보다간
빨려들어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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