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스포일러 때문에 이야기를 좀 하기가 그렇지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영화. :)

남자주인공인 탐이 썸머와 처음 만나고 500일간의 이야기.

혼자서 썸머에게 반하고, 혼자 짝사랑하고,
그러다 반응없는 썸머에게 욕하고 비난하기도 하고(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그러던 썸머와 연애를 하고 등등등...^^


시점이 앞 뒤로 왔다갔다 해서 집중해서 보지않으면 헛갈리기 쉽지만,
똑같은 연인이 한참 사랑에 빠졌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똑같은 상황에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주는 시점이 재미있다.

사랑을 믿지않는 썸머와 그녀의 반대인 톰.
시간이 가면서 이들의 생각은 점점 반대가 되어가버리지만,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상대에게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사랑이고,
또 어떤 이에게는 유일한 사랑이기도하기 때문에...
사랑이 누군가에게는 최고로 아름답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최악의 지옥같은 경험이 되기도 한다.

내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
정말 괜찮고 잘해주는 자신과 결혼하지 않고 헤어지고,
어느날 얼마 만나지도 않은 누군가와 결혼할 때
도대체 왜 그녀는(또는 그는) 그런 행동을 한 것일까 궁금했다면...

도대체 내가 뭐가 모자라서 그랬던 것일까?

그것이 돈 때문일까?
그(또는 그녀)가 날 단지 가지고 논 것일까? 하며
괘씸해 울분을 삭이고 있었다면,,,

이 영화를 보면 되겠다. :)

[영화를 보고 든 생각]
- 제목이 왜 500일간의 여름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썸머가 이름인 줄 몰랐다. :)

- 톰이 가을과는 잘 되기를...:)
(그 다음 여자친구는 겨울이려나...-,.-;;)

- 톰은 아시아계랑 섞였나..? 눈매가 동양느낌인 듯.

- 크리미널 마인드의 스펜서박사가 나와 므흣~ :)

- 톰이 도움안되는 친구들에게 말고
자기 여동생에게 여자문제를 상담하는 장면이
너무 귀엽다. ㅋㅋ 역시, 여자들은 조숙한듯.

* 홈페이지 : http://www.foxkorea.co.kr/500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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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 입니다

    2010/02/10 21:48


너무 뜬 영화는 선뜻 보기가 겁난다.

아주 옛날옛적에 히트한 사랑과 영혼.
당시 티비 광고에서는 그 노래와 패러디가 넘쳐 흘렀는데
그것 때문에 질려서 지금까지 영화를 보지 못했다.

아바타 역시 보기 전에 이미 너무 떠서
보고싶은 의욕이 0로 감퇴..=_=

3D 아이맥스 노래를 부르는 깜장초컬릿을 위해
몇번이나 예매를 시도했지만,
이른 새벽 몇 좌석 밖에 없는 매진세례에 지쳐 나가떨어져버렸다. =_=

평범한 화질로 보게 된 아바타는
천공지성 라퓨타+중국의 양숴+남미의 정글을 확대 섞어놓은 배경에
상상의 동물들로 가득찬 새로운 세계.

내용은 남미에 황금을 빼앗기 위해 침략한 스페인이나 포루투갈인들처럼
고가의 광물질을 캐기 위해 무력을 쓰는 추악한 지구인이 나온다.

활이나 몽둥이, 칼 정도의 무기를 지녔던 당시 원주민들과
총과 대포로 무장한 유럽인들과는 화력 경쟁조차 되지 못했는데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일 줄 알았더니
그 어마어마한 화력을 자연의 힘으로 뒤집었다는게 놀라울 따름. -_-;
(그렇다하더라도 해피엔딩이라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였지만..ㅠㅠ)

게다가 얼굴이 흰 자를 신으로 생각해 침략자에게 호의적이었던 과거의 원주민들처럼
민들레 씨 같은게 주인공의 아바타를 둘러싸자
신이 순수한 영혼이라고 선택한 자라고 생각하고
이크란말고 그 전설의 빨간새를 타자 '배신자'딱지를 붙은 그를 한방에 믿는 모습이
과거의 그것과 별 차이를 못느끼겠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나쁜놈이라는 뜻이 아니라... 그런 순진성 때문에
과거의 중남미 원주민들이 쉽게 멸망했다는 걸 말하고 싶다)


또한, 한시간안에 나비족들을 대피시키겠다며
아바타가 되어 마을로 돌아가 곧이곧대로 말하는 모습에
사실 좀 허술&안습. =_=

어찌됐건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영화를 기술적으로 실현할 때를
14년간 기다렸다는 게 놀라웠다.

연기자들도 연기를 너무 잘했고,
특히 네이티리(여자주인공) 연기 너무 잘하는 듯.

역시, 기술보다는 창의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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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의 개봉날만 기다려온 신랑을 위해 금요일 티켓 예매를 해두고
퇴근시간을 기다렸다. 저녁을 먹고 신나게 영화관으로 고고씽~! :)

대부분 영화 예고편이 본 영화보다 더 재미있기 마련인데
전우치는 기대했던 것 만큼이나 훌륭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어렸을 때는 도사이야기를 곳곳에서 접했다.
머리카락을 뽑아 도술을 부리는 머털도사가 있었고,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사람들을 괴롭히는 12지신 요괴를 잡는
조금은 진중하고 무서운 도사이야기도 있었다.

이런 도사들은 우뚝우뚝 솟은 봉우리에서 살며
수련을 하며 살아갔다.

성인이 된 후 중국의 계림에 가고 싶었던 이유도
이런 봉우리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였는데
계림에서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흥분했던 기억이 난다.

분실술, 축지법, 장풍 등을 구사하는
우리의 도사들은 요즘 우리들에게 익숙한 영웅들과는 거리가 있다.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같은 영웅들은 힘을 타고나지만,
도사들은 수련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키운 힘으로 득도를 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구하니 말이다.

내게는 전자보다는 후자가 훨씬 더 매력적인 캐릭터다. 

'마음을 덜 비운' 전우치가
왕과 양반들을 희롱하고(물론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싶어 안달하는 악동이지만,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래서 더 매력적인 캐릭터란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감독이 어쩌면 고루할 수도 있는 우리의 옛 이야기를
요즘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이야기라는 것을
자신있게 부각시키며 내놓았다는 점에 상당히 놀랐다.

전우치가 시리즈 물로(영화가 안된다면 티비로),
여러 요괴를 물리치며 점점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이야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독에게 박수를, 짝짝짝!



[영화를 보고 든 생각]
- 영화 음악이 너무 재밌고 영화와 잘 어울려 계속 웃음이 났다.
연주자들 모습도 너무 재밌었다는...^^

- 그림 속으로 들어가 도망을 간다거나
그림 속의 봉우리에서 살거나
 도술을 부려 사람을 그림 속에 가둔다는 것은 너무 매력적이다.

- 강동원은 전우치를 충분히 즐기면서 촬영한 것 같다.
캐릭터도 너무 잘 어울리고, 잘 소화해냈다.

- 화담역을 했던 김윤석은 정말 섬뜩하게 연기를 잘한다.
타고난 연기자인 듯. 감탄감탄...
가만보니 백윤식을 포함해 도사들 역시 너무 연기를 잘한다.

화담은 전우치와 마찬가지로 실존했던 인물로,
전우치가 겨뤘다 패한 뒤 친구이자 스승으로 삼았던 사람이란다.
영화에서는 요괴화된 인물로 나오지만...
 
- 임수정은 조선시대 캐릭터는 너무 재밌었는데

나중에 보라색 눈두덩이로 나와 안습. ㅠㅠ
그냥 나빠지는데 왜 보라색으로 눈을 칠해야하는 건지...-_-;;

- 아참, 임수정을 구하는 강동원의 장면에서
슈퍼맨 분위기가 느껴져 조금 실망했다.

- 유해진은 완벽한 탑 조연급이 된 듯.
그가 없었으면 영화가 덜 재밌었을 것 같다.
게다가 그 마지막의 반전이라니...ㅋㅋㅋㅋ

- 12지신 요괴들이 좀 더 많이 나왔다면 재미있었을텐데
양, 쥐, 토끼 이렇게 나왔던 것 같다.

- CG도 훌륭~!

- 영화 대박 나시길~! :)

* 홈페이지 : http://www.jeonwooch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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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종영이 얼마 안남아 어제 부랴부랴 광화문까지 다녀왔더니
감기가 도졌네요. =_=

또다시 열심히 파뿌리+생강 끓인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ㅠㅠ
.
.
.

저는 쿠바를 살사로 먼저 접했습니다. :)

서른살이 되도록 나이트 한 번 가보지 못할만큼 몸치였던 그 때...
죽기 전에 춤 한 종류는 배워야겠다고 결심한 무렵이었습니다.

살사를 우연히 접하고 음악이 너무 좋아 배우러 다니게 되었고
살사와 친해지는데 무려 1년여의 시간이 걸릴만큼
그리 호락호락한 춤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몸치라 그런거죠. ㅋㅋ)

세계여행 때 쿠바에 가면 드디어 본토 살사를 출 수 있겠구나 싶어
너무도 설레고 흥분했던 기억이 납니다. :)

비록 쿠바의 살사는 우리가 배우는 미국식의 살사와는 조금 다른
약간 엇박이고, 대부분 커플을 이루고 추러와서
제 꿈은 기대만큼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신혼여행으로 쿠바를 갈 만큼(제 신랑이 꼭 가고싶어 했지요~)
쿠바는 먼 곳이지만 동시에 현실화시킬 수 있는
그런 나라입니다.

조금 머리를 쓰면 항공료에 있어서 생각보다 큰 비용이 들지 않구요,
단지 먼 거리 탓에 시간이 필요한 곳입니다.

사설이 조금 길었네요. ㅋㅋ
오랜만에 쿠바를 보고 왔더니 흥분해서 그만.. ㅎㅎ

덕분에 이번 주는 쿠바와 관련된 글을 열심히 업데이트해야겠습니다. :)

-------------

세계여행 때 우연히 쿠바에 살고 있는 떠나볼까 회원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쿠바에 오면 도움을 주겠다는 메일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분들은 쿠바에서 한인학교 선생님이셨습니다. :)

처음에는 한국에서 머나먼 나라, 쿠바에 한인교포가 있다고 해서
무역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인가 했더니
무려 100년 동안, 벌써 3세대 4세대를 이루고 있는
역사를 가진 분들이셨습니다.

1900년대에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한 달 반동안 배를 타고 멕시코로 간 한인들.

4년동안 돈을 벌어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이들의 꿈은
사실은 멕시코의 에니켄 농장에 팔려간 노예였고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날카로운 에니켄을 베어내는 일을 하며
영영 한국으로 돌아올 수 없는 운명을 가진 분들이셨습니다.

<에니켄 : 배의 밧줄을 만드는데 쓰이는 선인장과의 식물>

1,000여명의 한인들 중, 또 다시 돈을 벌기 위해
쿠바로 갔던 300여명의 한인들이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들입니다.

처음에는 얼마되지 않는 한인들끼리 결혼 해
모두 친척이 되었고, 그 다음 세대부터는 쿠바인들과 결혼해
3세대, 4세대를 이루고 있는 그런 교포입니다.

<영화의 첫 장면>

포스터의 여자분도 발레를 전공한 4세대 한인교포죠.

영화는 쿠바에 오게된 한인 1세대의 이야기, 이들의 삶,
사랑, 그리고 죽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춤이란 뜻의 댄스(dance)는 산스크리트어의 Tanha(탄하)가 어원으로
 '생명의 욕구'를 뜻한다고 합니다.
 
쿠바에서의 춤은 혁명의 역사와 생명의 욕구만큼이나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쿠바에 살고 있는 한인 교포들 역시
부모님의, 또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나라의 후손이기도 하지만
열정이 넘쳐흐르는 쿠바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영화내내 쿠바 음악이 나와 너무 좋았어요. :)

[영화를 보고 든 생각]
- 쿠바 사람들만 바람둥이&바람순이인 줄 알았더니
쿠바의 공기는 사람을 열정적이고 바람둥이&순이로 만드는 것 같아요~
한인 분들도 결혼을 3~4번. 연예는 다수~

- 마지막 살사 음악과 춤이 나오는데 엉덩이와 팔이 들썩들썩.
신랑만 춤을 좀 췄어도 극장 안 옆 공간에 나가서 춤 출뻔 했어요~
내가 임신했을 때 신랑이 살사 중급정도만 마스터 했으면...ㅠㅠ
(여자보다 남자가 배우는데 오래 걸려요. ㅠㅠ)


- 언니 꽃무늬 원피스가 너무 예뻐요. ㅠㅠ

- 쿠바에 가면 남자들을 조금 조심하셔야 해요. ^^; 
꽃을 들고 숙소를 찾아오거나 공원에서 무릎을 꿇고 사랑을 고백해오는
그런 남자들이 가득하답니다~ -.-

- 뭐니뭐니해도 쿠바는 열정과 매력으로 가득한 나라입니다.
살사도 배우시고, 쿠바에 꼭 가보세요. :)

* 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buenavistacuba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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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감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가보고 싶어요~~~~~시험 끝나면?!

    2009/12/22 20:11


나는 막연히 이 영화의 스토리를
이순재가 대통령을 하다가 복권에 당첨되는 바람에
치매에 걸린척 대통령직을 임기 중에 그만 둬서
고두심이 그 뒤를 잇다가 남편이 결혼선물로 땅을 산 이유로 탄핵받아
장동건이 잇는 내용이라 혼자 상상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ㅋㅋ

 순서대로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순으로
임기를 꽉 채운 대통령들이 나온다.

 영화에서 주제를

'대통령도 사사로운 감정이 있는 당신과 같은 보통사람입니다.'

라고 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욕심내지 않고
일관되게 끌고 간 것이 칭찬하고 싶은 영화다.

 대통령 때문에 짜증이 나거나 기분이 안좋을 때 보면 좋은 영화. :)

[이순재]
당첨된 복권 금액이 244억원. +.+

 감도 안오는 이 액수가 당첨된다면
대통령이라도 흔들~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광복절날 국민들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과거 비리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 사면을 시도하는 모습이 솔직히 불쾌하기도 했지만,
자신이 받을 복권상금을 장학재단에 전액 기부하며
전직 대통령에서 나쁜 일로 축척한 돈은 좋은 일에 기부하라는
따끔한 말이 영화가 끝난 뒤에도 내내 가슴에 남았다.

한 걸음 더 내다보는 혜안이라고나 할까.

 물론, 이런 일이 실제로 생겼다하더라도 그들이 기부를 했을까 싶지만 -_-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받으며 가신들 사이에서 떵떵 거리며 사는게 아니라
저기 저 바닥부터 높은 사람들까지 모두 그들을 외면해
죽을 때 까지 숨겨놓은 돈을 얼싸안고  외롭게 늙어죽는 천벌을 받기를
왕따 인생을 살기를 기도했다.

 DJ의 느낌이 물씬 나는 대통령.

[장동건]

 "굴욕의 역사는 있었지만, 굴욕의 정치는 하지 않겠습니다."

 미국도, 일본에게도
항상 무시당하고 형식적으로 꼽사리끼는 국제 외교에서 벗어나
당당한 하나의 대등한 국가의 모습을 바라지 않는 국민이
어디에 있을까. 

일본 대사관을 불러 그렇게 말하는 모습에
내 심장까지 조마조마 했지만
아무래도 이건 영화니까 관객들 속을 시원하게 해주려는
감독의 서비스라고 생각하면서 봤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으면 대단한 결례였을 듯.
서슴없이 말하는 모습이 노무현을 연상케 한다.

[고두심]
세 명의 대통령 중에서 가장 스토리가 약하긴 했지만(영화상)
아내를 대통령으로 둔 허술한 남편이
생일 선물로 은퇴후 살 농장을 사면서
고두심이 탄핵 위기로 몰리게 되면서 '이혼'을 고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대부분 다수의 행복을 위해 개인적인 행복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통령 전담 카운셀러 역할을 하는 요리사 아저씨의 말이 멋졌다.

 "대통령이 불행하기를 바라는 국민은 없습니다."

 순간, 왜 나는 현직 대통령의 불행을 바라지...? -_-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

 그건, 아무래도 현직 대통령이 '우리들의 대통령'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역사상 '초유의 대통령' 이란 포스터의 광고문구도
다 이런데서 시작하는 것 같다. -_-;;;

 영화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살을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이
정신을 번쩍 들게한다. 

장진 감독이 선물한 유쾌한 대통령의 꿈이었구나.

 [영화를 보고 든 생각]
- 고두심이랑 임하룡이 춤추는 장면을 보니
깜장초컬릿이 살사와 탱고를 배우겠다는 말이 다시한번 생각났다. -_-
언제 배울런지... 죽기 직전에 배우려나.... -_-; 

- 아버지의 신장이식을 위해 시장에서 소동을 부린 박해일.
경호원들이 눈치채기 전에 대통령이 더 재빨리 피한 것을 보고
야당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경호보다 빠르게 오히려 대통령이 먼저 피했다던데요..
우린 역사상 가장 '민첩한 대통령'을 잃을 뻔 했습니다."

 덧붙여 대통령이 무사해서 다행이라 말해주는 센스. 

ㅋㅋㅋㅋ 이거 듣고 웃겨 죽을 뻔. 

꼭, 코알라가 강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을 보고
"이 코알라는 자기 평생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란 유머가 떠올랐다. 

- 대통령의 카운셀러는 주방, 요리사 아저씨.
대통령들이 고민할 때마다 큰 결심을 하게 만드는 장본인으로 나온다.
그야 말로 대통령 전속 상담사해도 될 듯. :) 

- 고두심 대통령을 두고 정치인들이 사람들의 평판을 이야기 했다.
"한경자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신사임당, 유관순, 잔다르크, 논개, 황진이..." 

조용한 극장에서 내가 신랑에게 "황진이래.. ㅋㅋㅋㅋㅋ"하고
큰 소리로 말하며 웃었는데... 나혼자 웃고 있었다..-,.-;;; 

다 못알아듣는건가... 

- 영화내내 협찬사들이 줄줄 보인다.
은행, 소주광고, 출판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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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책의 교정숙제가 끝나는 날이라
스스로 영화보기 상을 받기로 했다. -.-

신랑이랑 뭘 볼까 고민하다 선택한 영화.
예쁜 여배우들이 많이 나와 재밌을 것 같았다.

-----------

20대부터 60대까지 '보석보다 아름다운 그녀'라는 주제로
보그 화보사진을 찍기로 모인 여배우들.
영화 촬영은 실제로 8월의 한여름에 했다는데
영화의 배경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다.

모두 자신이 주목받기를 바라지
2순위 3순위가 되고 싶지않은 여배우들,
비단 여배우들 뿐만 아니라 여자라면 누구나
자신이 예쁘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싶어한다.

그 중에서도 여배우들,
그녀들은 그런 마음이 얼마나 강할까.
어렸을 때부터 한미모한다는 소리를 들었을테니 말이다.

 그래서, 한 자리에 모이고 싶어하지 않는 여배우들을
보그지에서 불러모은 것도 초유의 일이라고 말한다.

 실제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도
"여배우들은 같이 촬영 잘 안하시죠?"이런 질문에
욱해서 출연을 결정한 배우도 있었다고 했다.

 영화는 수다스럽다.
단지 여배우가 아닌 우리들 같은 사람이 아니라
여배우들이 모여 나누는 수다다. 

여배우들의 수다는
평범하지 않은 것 같지만 평범하고 그리고 재미있다.
듣기만하던 나도 얼마나 입이 간질간질했는지 모른다.

 내 눈에 가장 예뻣던 배우는 고현정.
얼굴 크기에 신경쓰는 거로 나오는데 내게는 이뿌기만 하다.

그리고, 얼마 전 무릎팍 도사에서 너무 재미있게 본
윤여정의 수다나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었다.

정말 대본인지...라고 생각할만큼
자신의 이야기와 연기가 섞여 있어
도대체 뭐가 연기인지 알쏭달쏭했던 영화.

 여배우들도 여자들이고,
수다를 좋아하고,
파티도 하고 오버도 하고 화도낸다.

 큰 뭔가는 없더라도
누군가의 수다를 엿듣는 듯한
그런 영화였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파티를 보니
예전에 아지트에서 매년 열었던 싱글즈파티가 생각났다.
우리는 좀 더 거하게 차려서 먹기는 했지만...-.-

한 3년째까지 정말 너무 재미났었는데...^^
+2년 더하니 짜증나더라. -_-;;
싱글이 너무 오래가면 정신건강에 좋지않다.

ps : 영화에서 커다란 병의 비싼 샴페인 병을 따던데...
그 샴페인이 뭔지 궁금.

신랑은 시종일관 흔들리는 카메라 때문에 멀미가 나서
영화 말미에 밖으로 나가버렸다. -.-

* 홈페이지 : http://www.actressmov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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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gento  수정/삭제  댓글쓰기

    돔페리뇽이랍니다. 한 변당 대략 20만원 정도의 가격이라고 하네요.

    2009/12/14 16:24
    • 쁘리띠님  수정/삭제

      우앙~ 이렇게 빠른 답을 얻다니...^^ 감사합니다.
      보면서 너무 궁금했어요. :)

      2009/12/14 16:38
  2. 하늘바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대본 없이 시놉으로만 촬영한거라서 그래 ^^
    나도 재밌게 봤는데
    이건 사실 여자들을 위한 영화인 듯 ㅋ
    병모군도 힘들어했어 ㅋㅋ

    2009/12/15 00:39
  3. 텍삼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둠의 경로로 나오면 봐야할듯...

    2009/12/17 11:52


책쓰던 일이 마무리되어 신랑이랑 주말에 보러간 영화.
원래 스릴러물은 좋아라~하는데
웬일인지 신랑도 보고싶대서 보러갔다.

 그런데 왜 영화 시작무렵의 신음소리에
아*군이 말한 "손예진이 전라로 나온다는데..." 문장이 떠올랐을까...? -,.-;
남자들은 영화에서 여자배우의 노출이 영화선택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듯.

 -------------

 영화 말미에 말하는 '반전'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영화를 볼 사람이라면 앞으로 읽지말 것.

난 줄거리 다 쓸 것임. =_=

영화는 그닥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음.

.
.
.

손예진 엄마는 딸을 변태 부자 아저씨에게 돈을 받고
내어주는 나쁜 엄마다. -_- 

사진찍고 중학생을 강간하는 변태아빠의 아들(고수)은
손예진과 같은 반이며 좋아하는 사이인데
아빠의 이런 모습을 보고 우발적으로 가위로 찔러 살해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 사건에 입을 닫고,
손예진은 엄마를 가스에 중독시켜 살해함으로서
엄마를(변태 아저씨의 내연녀로 추측되는 상태였음) 범인으로 만든다. 

이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말료되는 날까지
손예진과 고수는 직접 만나지 않고
먼거리에서 얼굴을 보고, 근처에서 살고,
소통은 지하철의 라커를 통해 하게 되는데....

 손예진은 부자가 되기 위해 여러 남자를 전전하다
모 사장의 여자가 되고 결혼을 예정하게 된다.

 사장은 비서를 통해 뒷조사를 하다 의문점을 찾아내고
고수는 자신을 협박하는(아빠를 살인한 것을 아는 집에서 일했던 사람) 남자를 살해한 뒤
젊은 경찰에 의해 쫓기게 된다.

손예진이 사장의 신임을 얻도록 자동차 사고를 위장하고,
고수는 자신을 쫓던 젊은 경찰과 사장 비서를 살해한다. 

마지막 남은 걸림돌인 사장 딸을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해
고수에게 강간하도록 시키는데... (강간당하게 한 후 비밀을 공유하며 약점을 잡는)
찌질하게 손예진의 말을 따라 강간하는 고수. -_-;;;;

손예진은 결혼하고, 자신의 패션쇼가 열리는 날
한석규의 추적은 계속되고 결국 가위로 자신의 심장을 찌르고
자살하며 그녀의 행복을 빈다. 

[영화를 보고 든 생각]
- 여자친구가 강간하라고 한다고 강간하는 찌질이 자식. -_-
실컷 이용만 당하고 그렇게 소모품처럼 죽어버렸다. -_-

- 아무리 어린 나이에 그런 일을 당했다고 해도
엄마에게 '돈 때문에 자신을 그렇게 해도 되냐며'그렇게 외치던 그녀가
'돈 때문에' 부자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집요하게 노력하고
이를 위해 사장 딸이 자신과 똑같은 일을 당하게 하는 그녀는
일말의 동정도 필요없는 악녀에 불과한 듯. -_-

심지어,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을 이용해 고수에게 살인을 시키고
사고를 꾸미고 강간까지 시키는 건 삐뚤어져도 한참 삐뚤어진 것 같다.

 - 결국 불쌍한 것은 여자가 하라고 한다고
시키는대로 다 하고 자신을 희생한 고수뿐. 바보 자식. -_-;

- 손예진 연기는 이때까지 중에서 제일 별루,
차라리 완전 냉철한 악녀 연기를 좀 더 건조하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 
대사가 별로 없는 고수가 의외로 선전.

- 영화는 할 얘기가 얼마나 많으신지
주절주절 늘어놓다가 졸릴만큼 늘어져 버렸고,

영화 막판의 '너만 바라보던 요한(고수)을 정말 모르겠니?"라는 한석규의 대사는
정말 신파 중에 신파로 슬픈 장면에 난 정말이지 저게 뭐야.. 하며 웃어버렸다. -_-
그럼, 그런 상황에서 누가 "네, 제가 아는 사람이에요." 하겠나? -_-;; 나 참. 

- 예전에 어떤 엄마가 자식 과외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기 몸을 몇 백명에게 팔았다던 아줌마가 신문에 났었는데
여기서도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피묻은 옷을 발견한 집에서 일하던 남자에게 몸을 내어준다. 물론, 돈도.
모성애가 뭔지... 정말 이게 가능한 일인지 나는 아직도 감이 안온다. -_-

- 결론적으로, 잘 만들었으면 정말 괜찮은 영화였을텐데...아쉬웠다.
손예진의 연기가 제일 아쉽고, 그 다음으로는 감독이겠지 뭐. 
아니, 감독이 제일 아쉽지. -_-;;

신랑은 일본 드라마랑 비교해보려고 봤다는데
드라마가 훨 낫다며 역시 혹평을 쏟아부었다.

아참, 처음에 말한 '반전'부분이란...
영화 초반에는 내연녀로 추정한 아줌마가 죽은 아저씨와 관계가 있다고 판단하는데
사실은 내연녀가 아닌 자신의 딸을 판 아줌마라는 것임.
관련해, 아저씨를 죽인 사람은 내연녀가 아니라 그의 아들이었고,
아줌마는 딸에 의해 살해된 것임. (난 너무 초반에 줄거리를 말해버렸고나. -_-;)

 * 홈페이지 : http://www.whitenight200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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