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흠~ 요즘 흥미진진한 드라마가 있다면
단연 파스타죠~! :)

며칠전 임산부의 꿈에도 나왔던 이선균하며,
(신랑에게 이선균이 꿈에 나왔다고 ㅋㅋ 거렸더니 "바람폈어? -_-;"라고 그러더라구요~)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공효진의 연기와 그리고, 맛있는 파스타가
드라마 속으로 저를 자꾸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오늘 재미나는 화두가 나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바로 이선균이 라스페라에서 퇴출시키려는 세가지~!!

1. 푸와그라 : 푸와그라는 프랑스 음식이지만,
거위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고 과잉으로 억지로 먹이를 먹여 지방간을 만들어내는
아주 끔찍한 동물학대이기에 맛을 떠나 저도 없어져야할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2. 소스 : 제가 이탈리아에서 처음 스파게티를 먹었을 때 놀랐던 것이 두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파스타 심이 남게 삶은 면이고,
두번째는 거의 흔적조차 없는 스파게티 소스입니다. :)

아래, 사진은 로마에서 먹은 봉골레인데요,
봉골레야 한국에서도 소스가 별로 없는 편이지만
자세히 보시면 아무런 액체의 형태도 없는 접시에 면만 얹어진 느낌이 듭니다.


토마토가 사용된 소스의 스파게티 사진이나 까르보나라의 사진을 정말 보셔야하는데
애석하게도 사진이 없네요~ -.-

함께 갔던 한국 남자분은 점원을 불러 "여기 소스 좀 더 갖다 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런 질문 자체도 넌센스이긴 합니다만...-_-;;
웨이터는 당황해하며 소스는 따로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었죠. -.-

이게 바로 이탈리아식 스파게티입니다.

면은 가운데 하얀 심이 보이도록 덜 삶고,
소스는 보이지 않고 면에 살짝 젖어있는 정도.

그래서, 한국의 여행자들은 이탈리아 스파게티를 맛보고선 조금 놀랍니다.
한국식의 잘 익혀진 면과 풍부한 소스야말로(드라마에서 말하는 '자장면같은 소스의 스파게티')
맛있는 스파게티였으니까요~

여튼, 덕분에 이탈리아식 스파게티보다 한국식의 스파게티가
아직까지는 우리 입맛에 더 잘 맞는 것은 분명합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예전에 피자도 마찬가지였어요~


얇은 도우에 토핑이 거의 없거나 한가지 토핑만으로 한 재료의 맛을 살리는 이탈리아식 피자는
피자헛이나 도미노 피자같은 미국식의 피자와는 매우 다릅니다.

미국식의 피자는 두툼한 도우에 다양한 재료들을 얹은 그런 피자죠~
요즘은 고구마 피자나 치즈를 도우 안에 넣거나 하는 등
미국식 피자의 영향을 받긴 했으되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색깔의 피자가 나왔지만...

그런 가운데에서 이탈리아식 피자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처음에는 미국식 피자에 비해 너무 없어보여(?) 사람들이 조금 당황했지만,
지금은 담백한 이탈리아식의 피자에 익숙해지고 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겼으니까요.

먹는 것도 미국식으로 잘라서 나와 여러명이 함께 나눠먹는 것과 달리
이탈리아에서는 나이프로 잘라 포크로 먹거나, 반을 접어 먹거나 하는 등 1인용입니다.

이탈리아에 가시면 테이블 차지 때문에 식당 들어가기가 조금 무섭기도 한데
아래 식당은 '파스타리오(Pastario)'라는 곳으로 스파게티 체인점입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괜찮고, 테이블차지가 없어 애용했던 곳이죠.

제가, 가장 충격을 받았던 피자는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은 피자인데요,


생토마토와 생모짜렐라치즈, 야채(아마도 루꼴라였던 듯 +.+)가 어울어져
정말 생애 최고로 맛있는 피자였답니다. :)

사진처럼, 이탈리아에서는 피자를 네모나게 잘라 그람을 달아 팔아요~ :)

이야기가 조금 샜지만, 세번째로 넘어가죠. -.-

3. 피클 : 정말 이탈리아 식당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반찬입니다.
일본에서 넘어온 것인지,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피클을 만들어본 사람으로서... 살이 찌는 음식임은 분명하죠. -.-

식초 50%, 설탕 50%
여기에 조금 특별하려면 말린 바질이나 로즈마리같은 허브류 조금.

공효진이 이선균과 사장의 중간에서 고심하다
과일의 당분을 이용해 살안찌고, 또 사장이 만들라는 피클을 만들었는데
현명한 대안이긴 했는데... 예산을 초과하고 말았군요. -.-

그렇다면,,,
한국식과 이탈리아식 중에 어느 것이 맞을까요? :)


익숙하지 않던 이탈리아식 피자가 익숙해지듯,
소스없고 피클없는 파스타 역시 그렇게 될까요? :)

저는 이탈리아식 피자를 미국식 피자보다 훨씬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저는 여전히 소스가 풍부하고, 피클과 함께 먹는 파스타가 좋아요~ ㅎ

피클을 먹는다고 파스타를 피클맛으로 먹는다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이선균의 파스타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우리는 이탈리아 사람도 아니고 한국사람이니
우리 입맛에 맞게 먹으면 될 것 같은데
갈등이 심하네요. -.-

저는 한국에서 파스타나 샐러드류의 가격이 너무 세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솔직히, 가격이나 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_-;;;;;;
.
.
.

요즘 제가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이탈리아식 샐러드인데요..

바로, 카프레제(Caprese)입니다. ㅠㅠ


신선한 토마토, 신선한 모짜렐라 치즈, 신선한 바질에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식초, 그리고 조금의 소금을 사용한 샐러드죠~
한국에서는 모짜렐라치즈가 비싸고,
말린 바질이 아닌 생바질을 구하기 힘들어서 이탈리아 식당에서나 시켜서 먹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답니다. -_-;;; 유럽보다 더 비싼 듯. -,.-

오죽하면 생 바질을 구하기 위해 유럽에서 씨앗을 사온 적도 있어요. --;;;
요즘은 아주 가끔 허브류 화분으로 팔기도 해서 구하기 쉬워진 편이죠.

오늘, 백화점 슈퍼마켓을 잠깐 구경했었는데...
모짜렐라 치즈는 5,000원 초반대에, 바질은 소량으로 1,600원에 팔고 있더라구요~
이 정도면 한국에서는 양반인 가격...ㅠㅠ

오늘 금값인 ㅠㅠ 토마토 한 박스를 사왔는데(저는 토마토를 매일 한개씩은 먹어요. =_=),
올리브오일이 배송되는 목요일날 카프레제 샐러드를 해먹으려고 합니다.

글만 써도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이네요. +.+

어찌됐건, 공효진 좋아요~ :)


* 홈페이지 : http://www.imbc.com/broad/tv/drama/pa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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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감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그간 제가 오해하고있었군요 -_-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친구에게 큰맘먹고 쏘는날
    론리플래닛에서 추천하는 식당에 가서 파스타를 시켰는데...
    이건 면은 덜삶아지고 소스는 안습(솔직히 동양인이라 무시하나 이런생각도 했지만)
    자신의 요리가 이 희귀한 아시아 여자 둘한테 어땠을까 궁금해 하는 표정을 보니
    그저 맛있다고 웃을수 밖에 ㅠㅠ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흑~근데 요즘 그게 그리워요 ㅎ

    2010.01.13 00:39 신고
    • 쁘리띠님  수정/삭제

      론리에서 추천하는 이탈리아 식당은
      몽땅 다 짜던데...=_=

      나는 피자가 그립다. ㅠㅠ
      저 사진 올린 집 문 닫았거든. 흑

      파스타 사진 찾다보니 로마에서 먹은
      자장면도 있더라. ㅋㅋㅋ

      2010.01.13 10:42 신고
  2. HurudeRika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탈리아식과 한국식 둘다 좋아합니다.스파게티는 ㅎㅎ

    2010.01.13 00:55 신고
  3. 텍삼  수정/삭제  댓글쓰기

    론리의 추천식당은 제가 가본 바에 따르면 참...안습이었던 적이 많아요...-.-;;;

    2010.01.14 04:12 신고
  4. 태양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네덜란드에서 친구가 피자를 시켜먹는데 한판을 1명이 먹는다고 놀랐던 기억이나요. 그때는 저도 피자헛이나 도미노 같은 미국식 피자만 먹어봤던지라..ㅎ

    2010.01.15 2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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