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파리가 사람들이 생각하듯 낭만적인 곳이 아니라
외로운 곳이라고 말하지만,
어떡하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낭만적인 곳인 것을...-.-

아마도 그녀가 파리에서 살며 공부해서 였을 것이다.

그녀는 파리 곳곳을 이야기한다.

파리에 대한 가이드북을 썼던 나는
파리에 살았던 사람들이 항상 부러울 때가 있는데
그것은 보름이고, 한달이고 여행하는 사람들은 알 수 없는
파리의 감수성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곳들을
자연스레 툭툭 꺼내며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카메라고 돈이고 몽땅 털려서 파리의 민박집에 있었을 때
장발의 유학생이 나에게 다가와 동전이 있으면 좀 달라고 했던 일이 생각났다.
물론, 여유있는 유학생들도 있겠지만... 그처럼 머리도 깎지못해
탈탈 털린 여행자에게 동전을 달라고 말하는 유학생도 있는 것이다.

나도 아마 유학을 떠났다면,
여행자들처럼 하루에 수십 유로를 쓰며
박물관을 몇 개씩 돌아다니고, 매일 식당에서 고기를 썰지 못했겠지.

사는 것과 여행은 다르니 말이다.

요리강습과 음식칼럼 등의 일을 하는 저자의 직업처럼
역시나 가장 빛을 발휘한 부분은 책의 후반부인
'파리에서 출발하는 와인 여행'이다.

이렇게 부드럽게 체화되어 와인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드물다.
여행자들이 직접 겪기 힘든 스타일이긴 하지만
(유명한 요리사를 만나 이야기 하거나, 비싼 음식과 와인을 접하거나)
 그래도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녀가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무엇보다 나는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의
책의 커버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모른다. +.+

정말 낭만적이게도 너무 잘 찍었다. ㅠㅠ

게다가 책과 똑같은 커버의 다이어리까지 주는데
나는 탁상달력을 주로 쓰는터라 사용하지는 않지만,
파리 여행을 올해 꿈꾸는 사람이라면
책 사이즈와 똑같은 다이어리로 꿈을 키워갈 수 있을 듯. :)

어느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
박재은 저/임우석 사진 | 낭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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