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긴 했는데... 원래는 어제 왔어야헀는데 오늘에서야 오게 되었네요. -_-

만 하루동안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빌바오에서 14:05 에 출발해야하는 비행기가... 처음엔 30분 늦어진다고 나오더니..
그 다음에는 50분, 그 다음에는 1시간 20분.. 뭐 이런 식으로 계속 딜레이되었습니다.
 
미국여행에서 이렇게 시간이 늘어지다 결국 캔슬되었던 경험이 있어...
혹시나하는 공포와 두려움이 엄습해 왔지요. -_-;

2시간이 딜레이되었을 때 부엘링에서 6유로짜리 meal coupon(식권) 3장을 제공해줬습니다.
모두 지정된 카페테리아로 가서 18유로 어치의 음식을 먹고 싸가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지요.

저도 점심을 먹고... 보딩하러 가려고 보니.. 밥먹는 동안 1시간이 또 딜레이가 되었더라구요. -_-
어차피 대기시간이 바로셀로나에서 3시간 있었음으로(세일이라 쇼핑하려고 했음-_-)
뭐 이 정도야... 18유로 먹은거로 괜찮지.. 생각했는데... 또 딜레이된 상황을 보니.. 이젠 심각히 걱정되기 시작.

은수양은 그동안 공항에서 짐 사이즈 체크하는 걸 밀고 다니며 보행연습 중. -_-
 
파리행 연결편을 타지 못할 상황이 되자
부엘링 카운터에서 파리행 마지막 비행기로 시간을 바꿨으나..
결국 그 마지막 비행기도 못타게 되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다행인 점이 있다면...
 바로셀로나행 비행기가 캔슬되지는 않았습니다. -_-
아래 사진이 마지막 비행기 보딩시간.


비행기 출발은 7시, 도착은 8시에 했습니다.
12시에 공항에 도착해서 오후 8시에 도착하다니...-_-;; 기차보다 더 오래걸린 듯.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오피스에 가면 해결방안을 마련해 줄거라고 해서 오피스에 갔더니
짐을 찾아야 한답니다. 은수양을 아기띠에 안고 10kg되는 짐(은수양 먹거리 5kg+제 노트북이랑 카메라 6kg) 들고
못가겠다고 하고 오피스에 짐 맡기고 갔네요.

다시 입국장 벨트로 들어가 대기, 짐은 안나오고 짐 분실 긴 줄을 서서서 기다린 후 접수,
짐이 나올테니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는데 30분이 지나도 안나와서
은수양 우유먹이는 시간을 더는 늦출 수 없어 오피스에 가야한다고,
너무 늦어 호텔에 가야할 것 같다고 했더니 호텔에 가서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진작에 그렇게 말했으면 징징 우는 은수양 데리고 내려오지도 않았을 것을! -_-

다시 출국장의 오피스에 올라와서 상황을 이야기했더니...
짐을 왜 못찾았냐고 같이 내려가보자고 해서 또 내려갔네요. -_-
또 기다리고... 짐은 못찾고... 겨우 유모차만 찾아서 은수양 태웠어요.

부엘링에서 제공해준 호텔에 도착하니 10시 반.
저녁식사와 다음날 아침식사가 제공되어서 저녁 먹으러 허겁지겁 갔네요. (11시에 문 닫는대서)

은수양이 공항에서 지친데다가 호텔 셔틀 기다리는 동안 비행기 소리를 듣고 울고 그래서
기분이 정말 안좋은 상태여서 제가 밥을 먹을 수나 있을까 조마조마했는데..
저도 밥이라도 안먹으면 정말 죽을 것 같아서 식당에 갔더랬습니다.
다행히 은수양은 기분은 안좋은 상황에서 빵을 열심히 뜯어 먹어서 다행.

다음 날 파리행 비행기를 10시 40분꺼로 예약해뒀는데... 9시 셔틀 타고 공항에 가서
다시 짐을 찾아서 맡겨야한대서 또 짐 찾으러 갔습니다.

결국 못찾고... 보딩시간이 다 되어서 비행기 타러 갔지요.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짐 분실 창구에 가래서 또 이때까지 상황을 다 설명하고
 호텔 체크인 안했던 것 때문에 예약이 날아갈까봐 전화해야한댔더니
스페인과는 다르게 전화 쓰라고 하더라구요. (스페인에서는 왜 전화를 제공해줘야하냐는 식-_-)

전화했더니... 머물 수는 있는데.. 어젯밤 숙박료는 당연히 지불해야하고(그건 감안하고 있었음)
오늘과 내일 숙박비는 노멀한 비용을 내야한대서.. 진짜 폭발할 뻔 했어요. -_-

제가 3박을 패키지로 1박에 63유로에 예약했는데...
오늘 숙박비를 90유로를 내야한다는 것이었거든요.

부엘링 때문에 내가 왜 하루를 공항에서 보내고 애기랑 무거운 짐을 들고 오르락 내리락에..
줄서서 대기하고.. 상황 설명하고... 기다리고... 입을 옷도 씻을 것도.. 얼굴에 바를 것도 없이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숙박비까지 추가로 더 내야한다니까...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라구요. -_-

 

여튼... 짐을 찾으면 호텔로 보내줘야하니(못받으면 한국으로..) 돈을 더 내더라도 예약했던 호텔로 가는데..
원래는 버스 두번 타고 가려다가... 힘들어서 오를리발+RER 타고 파리 시내로 갔네요.

호텔에 도착했더니 다행히 원래 예약대로 숙박비를 달래서 완전 한시름 놓았고...
애기 우유사러 슈퍼가야한다고 했더니 아줌마가 자기가 우유 한 컵 주겠다면서
우유도 가져다 주고... 그 항공사서 먹을 건 주더냐며 걱정도 해주더라구요.

호텔 체크인하고 당장 은수 우유랑.. 물이랑.. 이유식이랑 사고..
내일 입을 옷도 치약도.. 로션도 없어 오늘은 당장 필요한 거 사러 다녔습니다. -_-

약국가서 은수 샴푸랑 로션이랑 선크림 사는 김에...
약국 화장품까지 막.. 지르고.. 택스프리할 만큼 질렀습니다. -_-;; 어떻게 들고갈 지..-_-;;;
그래도 뭘 사니.. 기분이 좀 좋아지네요 -.-

쁘띠 바토가서 은수양 원피스도 하나 샀는데 올해는 예쁜 디자인이 없네요.
세일해도 별로 싼 것 같지 않아요. 탑 원피스 하나에 12유로 냈으니..바꿀까..-_-;;
제 옷을 살 짬은 없어서 일단 숙소에서 빨아서 널어놨어요,

파리도 열심히 세일 중이니 은수양 옷이랑 제 옷이랑 사야겠어요.

아참.. 까르푸 슈퍼마켓에 갔는데... 소피 얼룩말 치발기가 보이더라구요! +.+
한국서는 3만원인가.. 3만 5천원인가 해서 비싸서 못샀는데...
슈퍼마켓에서 8.5유로에 팔아서 샀네요.


아래는 스페인에서 산 투우사와 소.
둘 다 태엽을 감으면 움직여요. 은수양이 잠깐씩 잘 갖고 놀았는데...
사실은 신랑 주려고 산 장난감. =_=
.
.
.
가방의 대부분은... 스페인과 관련된 종이와 영수증, 밀린 빨랫감.. 인데..
가방 안에... 노트북이랑 카메라 충전기가 있어서.. 꼭 찾아야하는데...=_=
걱정입니다. 찾을 수 있을까... 공항 벨트 어딘가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내 가방..ㅠㅠ

영국에서는 짐을 당일 못찾으면 당연 짐 딜리버리 서비스에..
필요한 거 해결하라고 하루에 60파운드인가 줘서 그 돈으로 뮤지컬 보고 그랬었는데..=_=
그 때는 혼자였고... 제가 아기 우유랑 기저귀 넉넉하게 안챙겨놨으면 어쩔뻔했나..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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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07.03 16:00
  2. 김혜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쁠님 은수양이랑 고생이 많네요.이제 곧 돌아오니 끝까지 힘내삼.*^^*

    2011.07.04 01:45 신고
  3. 시운맘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때까지 좋은 사람들 도움 많이 받았는데,
    막판에 초를 치는 항공사 사람들이네요. -.-;;;
    여튼 이비스에서 그가격대로 해줘서 다행이예요.
    짐도 빨리 찾을수 있기를..

    2011.07.04 01:49 신고
  4. 하레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나 은수 데리고 여행다니면서 체력이랑 인내심은 무지하게 늘것 같네요.
    나같으면 애를 한국으로 부쳐버렸을지도... 이게 바로 엄마의 힘인가... 누나 정말 존경스러워요...

    2011.07.04 22:36 신고
  5. 새별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하였네요.날씨도 더울텐데 애기와 자신건강 잘 챙기고 마무리잘하시길 바래요

    2011.07.06 12:56 신고
  6. 텍삼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고생이 많습니다란 말도 사치인것 같네요.

    2011.07.06 14:33 신고
  7. 사랑한다 늘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진짜 힘드셨겠다.
    나 같음 화가 나서 어찌 해야할지 몰랐을 것 같은데...
    쁘리띠님은 역시~~ 여행의 대가다운 모습!

    기린 치발기 싸게 사셨네요.
    저도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보고선 좋아 보이던데...
    바싸서 울 딸한텐 안 사줬음.

    2011.07.07 14: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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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리띠의 여행 플래닛,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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