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 시리즈는 쁘리띠가 처음 여행 간 나라에 대한 소소한 발견을 정리한 글입니다.
두 번째 가면 벌써 익숙해져서 알 수 없는, 새로운 여행지에서 느끼는 문화적 차이에 대한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생활의 발견을 읽고 싶다면 중국, 베트남, 라오스, 네덜란드 글도 읽어보세요~ :)

미국영어는 달라요! -.-
제가 비영어권 지역을 먼저 여행한 이유도 있겠지만
이때까지 썼던 영어가 미국을 제외한 나라에서
원활하게 쓰였던 관계로 문법 좀 틀리고,
쉬운 단어와 문장만 구사하는
쁘리띠의 영어야 말로 월드 와이드하다고 철썩같이 믿는
과도한 자신감으로 살아왔습니다. -_-

제 3국 영어와 영국영어는 별로 겁먹지 않는데
신기하게도 미국영어에는 긴장감 100% -_-;;

한국에서 배우는 영어도 미국식이고
헐리웃 영화나 케이블로도 많이 접하지만
미국에 처음 가서 느낀 미국영어는
기존에 제가 쓰거나 듣던 영어와 미묘하게 달랐어요~ +.+

저야 물론 외국인이니 좀 틀려도 어떻습니까만, 그래도 영어를 할 수 있긴 한데
현지에서 다른 뉘앙스로 말하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적응하려 노력했답니다.

(예를 들면, "화장실이 어디에 있습니까?"와 "변기가 어디에 있습니까?"는 다르잖아요. -_-)
물론, 말하는 속도와 굴리는 연음에 못알아듣는게 반이었지만...-_-;

화장실은 다른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그냥 Toilet이라고 하는데
(인도는 Bathroom이라고 씀)
미국에서는 확실히 Restroom이라고 하더라고요.

또, 축구를 영국이나 다른나라에서는 football이라고 쓰는데 미국에서는 soccer 라고 하고
다른 나라에서는 Take away를 많이 썼는데 미국에서는 Take out이라고 표현한다던가
보통 Tourist information center를 Visiter center라고 하는 것도 달랐고
single tickek과 one-way ticket 이런 차이도 있었어요.

뭐 한국에서는 지하철 표기를 서브웨이라고 쓰니까 원래 알고 있었지만
영국은 지하철을 tube라고 하는데(underground라고도 하지만) 미국은 subway라고 하는 것도 있었고
한국에서 케이블 카는 완전히 다른데, 미국에서는 tram을 cable car 라고 하는 것도 신기했어요~

 [위의 사진] 샌프란시스코, 케이블 카

제가 가본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가 아직은 영국과 미국 뿐인데요,
다음에 아일랜드나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를 다녀와서
제 입장에서 각 나라의 영어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날 거라 생각했습니다. ^^

[오른쪽 사진] 은 화장실 갔다가 아기 기저귀 가는 곳을 찍은 건데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첨에 보곤 풋~ 하고 웃었어요. ㅋㅋ

직역하자면,
꼭 아기 바꾸는 곳인 것 같아서...ㅎㅎ

 

날 언제 봤다고 자꾸 친한척이야..--;
처음엔 이 말을 들을 때 마다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죠? -,.-

"How are you doing?"


보통 다른 나라에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인사를 하긴 하지만, hi와 같은 간단한 인사류인데

미국에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자꾸 더 깊은 안부인사를 묻는 질문을 해서 처음엔 정말 당황했어요.

저도 아무나 보고 안녕~ 하는 인사정도는 잘 하는데 저건 문장이 더 길잖아요. -_-
"언제 봤다고 친한척이야? -_- 기분이 안좋아. 라고 말하면 어떤 반응일까?"<- 이런 느낌 비슷했다는...

왠지 그때의 제 상태를 마치 친한사람에게 이야기 하듯 대답해 줘야할 것 같은 그런 느낌 때문이었는데

(수업시간에 배웠던 I'm fine, thanks... and you? 까지 물어야 할 것 같은 그런 부담감!) 
정말 hi 처럼 받아들이며 적당한 대답-good이나 fine같은-을 해주는 거에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어요.


뭐 그리 질문이 많아?
음식을 시키면 그냥 주면 되는데... 이것 저것 묻는게 너무 많아요. -_-;
커피를 시킬 때도 한국에서 말해봤자 "생크림 조금 빼주세요~" <-이러는게 아니고
한 5~6가지를 질문하고 또 보니까 주문 하는 사람들도 엄청 까다롭게 주문하더라구요.

핫도그도 한번 사는데 안에 집어 넣는거에, 소스에 뭐랑뭐랑 이것저것 엄청 묻더라구요. -_-
음식살 때 마다 무슨 심문받는 것 같았어요. -,.-

개인 취향에 최대한 맞춰주는구나~ 하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미국사람들은 정말 까다로운 사람들이구만~ 하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었다는. -_-

차가 없으면 돌아다니기 너무 힘들어요.
버스와 지하철은 대중교통 수단이잖아요.

물론, 지역에 따라 트럭, 배, 오토바이, 릭샤 등등
어느정도 스펙의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분명히
대중을 위한 교통수단들이 존재하잖아요.

제가 갔던 도시가 LA, 샌프란시스코, 유진, 시카코, 뉴욕이었는데
대중교통수단이나 걸어서 다닐 만한 곳은 달랑 뉴욕한 곳 뿐.

나머지는 차가 없으면 완전 아무 곳도 갈 수 없는 그런 곳이어요.
미국은 차없으면 못다닌다는 말에 백배 공감.

운전면허증도 없는 뚜벅이인 저 같은 여행자에게는

무기력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곳이었죠.

[왼쪽사진] LA에서 탄 버스. 1시간 넘게 기다렸던 듯. -_-
어떤 오빠가 전화번호를 적어서 제게 주고 갔던 기억이...-,.-

TV에서 봤던 미국 드라마&영화의 본산지!

[위의 사진]  방송국 샵에서 ER과 Friends 등의 각종 기념품들을 팔고 있더라구요~

방송국 샵에 가자 한국에 얼마나 많은 미국문화가 들어오는지 알게되었는데요,
웬만한 외국 드라마들은 몽땅 미국거였더라구요.

그래서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한 나라의 문화만 집중적으로 들어오고 있었다는 점에 섬뜩하기도 했지만
반면에 그 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던 장소와 기념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흥분되었었어요. ㅎㅎ

음식양이 장난이 아니에요. -_-

어떤 식당에 갔는데, 같이 갔던 분이 한 개만 시키고 샐러드도 아주 작은 걸 한 개를 시키자고 해서
배가 안고프신건가... 했는데... 음식이 나오고 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무조껀 한 개 가지고 두명이서 먹을 수 있어요. -.-
양이 어마어마 하다는 사실에 놀라 버렸어요.
(대식가인 저는 초반엔 기쁘기도 했지만, 나중엔 양에 질려 버렸을 정도..-_-)

[위의 사진]  조금 다른 얘기지만, 베이글에 계란 넣어주는 것도 첨 봤음. +.+ 진짜 맛남!

땅이 너무 넓어요.
주가 우리나라의 몇십배 정도 하는 크기이니.... 주 자체가 제겐 나라 같았어요.
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 주에서 오레건 주로 가고.. 시카고 뉴욕도 모두 비행기...

스케일에 맞게 모든 것들이 큰데... 쇼핑센터도 장난아니게 크더라구요.
사막에서 비행기 파는 것도 보고 놀랬음. -_-;;;;

[위의 사진]  팔려고 전시한 경비행기. 칠할 수 있게 흰색으로 되어 있음.

자동차 번호판이 특색있어요~

 
이 외에 더 많은 번호판을 보시려면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

* 여시님의 다양한 번호판들 http://blog.joins.com/soony1020/6704657
* 구피님의 미국의 차 번호판1 http://blog.naver.com/sykim11200/100031900282
               미국의 차 번호판2 http://blog.naver.com/sykim11200/100031900806

아시아의 문화가 곳곳에서 보여요~

외국에 나가면 한국에 대한 아주 작은 것만 봐도 반갑고 뿌듯하잖아요,
그래서 외국에 나갈때마다 한국의 모습을 찾곤 하는데
미국에서는 정말 많은 곳에서 한국과 관련된, 또는 아시아와 관련된 것들을 볼 수 있어 반가왔어요.

제가 기존에 다녔던 나라와는 달리 역시 이민자들이 많기 때문이겠죠~ :)


낭비가 너무 심해요.

우리나라는 분리수거도 열심히 하고, 유럽에서는 설거지를 우리가 충격받을 만큼 물을 아껴서 하는데
미국은 음식물쓰레기도 너무 많이 버리고(음식도 많이 남기고 막 버려요~),
쓰레기 자체도 너무 많이 버리는데다 충격적인건 선진국이라면서 분리수거도 안하는 모습이었어요.
그냥 한꺼번에 몽땅 버려도 자동으로 분리수거가 되는 걸까요? =_=

나라 전체적으로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지만(그것도 많이), 그 풍족함에 휩싸여 낭비하는 모습이 좋지 않게 보였어요.
(아니, 인식조차 못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땅이 너무 넓어서 쓰레기 묻을데가 남아도는 듯...-_-)

어마어마한 땅과 인구를 가진 미국에서 1인당 버리는 음식물쓰레기 양이면, 
진짜 가난한 아프리카나 동남아의 어린이들을 살리는건 문제도 아니겠구나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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