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 로테르담, 기차역 주변 건물

유럽을 다녀온 여행자들 중에 로테르담에 다녀온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
아마도 건축학도 정도로 손에 꼽을 정도일 텐데요...
건축과 별로 상관없는 사람인 제게 로테르담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 :)

사실, 저는 모던한 도시는 좋아하지만 모던한 건물은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왜 모던한 건물이 가득한 로테르담이 좋았을까요? :)


전쟁과 로테르담
로테르담은 일반적인 유럽의 도시와 매우 다른 곳입니다.
보통 유럽의 도시들은 중심가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은 몇백년된 건축물들이 있고
그 주변부에 신도시가 있는데 이곳은 오래된 건물은 눈 씻고 봐도 볼 수가 없습니다!  +.+

아... 어쩌면 항상 새 건물을 짓는 서울과도, 아니 며칠만에 뚝딱 새 건물을 올려내는 중국과도
조금은 비슷할 수도 있지만... 하지만, 로테르담은 조금 많이 차원이 다른 도시입니다.

로테르담은 작은 어촌 마을이었다가 간척지로 개발된 항구도시로 네덜란드 제 2의 도시입니다.
이곳에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들어선 건 사실 전쟁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제 2차 세계 대전 중 공습으로 많은 건물들이 파괴되어 재건축을 해야만 했거든요.

로테르담을 재건축하는 건축가들은 심혈을 기울입니다.
과거의 우리나라처럼 한 디자인을 가지고 여기저기 똑같은 건물을 짓거나
주변의 경관을 무시한 채 그냥 빨리 건물을 올리는데 집중하지 않았다는 거죠. =_=

건축가들에게 로테르담은 마치 흰색 도화지와 같은 곳으로

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 실험적인 건물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로테르담은 '현대 건축물의 야외 전시장'이라 할만큼 독특한 건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

자, 그럼 로테드람의 실험적인 건축물들을 보여드릴게요~ ^^

[위의 사진] 에라스무스 다리(Erasmus Bridge,1996)
로테르담을 상징하는 다리로 백조같아서 ‘The Swan'이라고도 부른대요~
‘에라스무스’라는 이름은 네덜란드의 철학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강으로 중심으로 사회 경제적으로 나뉘어진
부유한 북쪽과 가난한 남쪽을 이어 통합하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다리 주변에는 이런 건축물들이 있지요~



시내에는 더 재미난 건물들이 많은데요,

대표적인 것으로 큐브를 들 수 있습니다. :)

[위의 사진] Kijk-kubus (Cube Houses, 1984)
네덜란드의 건축가, 피엣 블롬(Piet Blom, 1924~)이 설계한 큐브형태의 집합 주택.


정말 신기하게 생겼죠? +.+


내부가 궁금해졌어요~
안에 들어가면 삐딱하지 않을까 궁금해 죽을 것 같았죠~

주변을 돌아다니다 내부 재공사를 하는 곳이 있어 들어가보게 되었어요.


세상에나! 안은 평평합니다.

게다가 심지어 천장도 높고 공간도 넉넉하네요.


안에서 보면 그냥 평범한 빌딩인데

밖에서 보면 정말 신기하단 말이죠~

 
뒤에는 연필 모양의 건물이 있습니다.


그 옆에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퐁피두 센터? +.+)

느낌의 건물도 있죠~


앞의 광장의 탑도 신기해요~


트램역도 정말 신기하게 만들어졌죠. +.+


시내 중심부의 광장도 정말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아래 사진]
저 빨간 홍게 다리 같이 생긴게 뭘까요? +.+

[위의 사진] 샤우브루그 광장(Schouwburgplein, 1992~1997)

Adriaan Geuze이 설계한 것으로  ‘도시의 무대’라는 컨셉으로 광장을 만들었대요.
길게 늘어진 붉은색 홍게다리 모양은 조명기구로 항구의 크레인을 형상화했시켰다고 하네요. 심지어 움직여요!

또 다른 건물로는 이런게 있어요~



[위의 사진] 이 건물도 건축학적으로 특이한 건물이라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위의 사진] 잠수함의 망원경같이 생긴...=_=

 [위의 사진] 위에 건물과 느낌이 비슷하지만, 이 건물은 말 같이 생겼네요~

 [위의 사진] Netherlands Architecture Institute(NAi, 1993)

위의 건물은 네덜란드 건축 협회가 있는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건축학 자료를 보유하고 있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건축학도라면 반드시 가봐야할 곳이지만 저는 도면보기가 어지러워서...=_=
박물관이기도 하지만, 도서관, 연구실, Cafe 등 다양한 시설이 모여있어요.

낮에 건축물 구경하느라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이런 건축물들로 이루어진 야경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궁금했었답니다. :)

그래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강변으로 나왔는데...

[위의 사진] 강변의 야경

흠. 야경은 별루네요. -_-;;; 너무 캄캄.

그나마 사진은 빛이 있는 곳을 찍은건데...
역시 유럽은 밤이 되면 길거리는 유령도시로 바뀌고 적막함만이 가득합니다.

모두, 야근은 거의 없고 집으로 일찍 돌아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바른생활 사람들이 많은 것이죠.

역시, 야경은 야근(-_-;)과 밤문화가 발달한 나라가 최고입니다.

암스테르담의 지도와 건축물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

 
[위의 사진] 이 지도 한 장이면 로테르담의 건축물 탐방을 하실 수도 있어요~ :)
인포에 가도 무료로 받으실 수 있어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제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건물 아니고 미니어쳐 같아요~

    2010.06.03 16:09 신고
  2. 고광영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로테르담 에라스무스에서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위 사진들 잘봤어요 ^^
    퐁피드 비슷한 건물은 로테르담 도서실 입니다
    내부에 한번 들어가면 정말 잘 만들어 놔있어요

    그리고 트램역위쪽에 지나가는 아치는
    블락 기차역 지붕?장식 입니다

    ^^

    2011.09.05 13: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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