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요가

소소한 일상/쁘리띠의 수다 2009.12.17 18:14 Posted by 쁘리띠님


지난주부터 임산부 요가를 시작해 2주째를 다니고 있습니다. :)

제가 다니는 산부인과 병원에서 진행하는 수업인데
 산부인과가 걸어서 10분이라 가까워서 편하고 좋아요~

처음에는 주 2회 밖에 안가는게 너무 뜸하게 아닌가 싶었는데
딱 적당하네요. 더 자주했으면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요~ -.-
임신하니까 피곤이 금방와서 너무 무리하면 안되겠더라구요.

결혼하기 전에도 요가를 다닌 적이 있는데
그때와는 구성이 꽤나 달라요.

대부분 순산을 위한 골반운동을 하는 자세가 많고,
배워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이런 골반 운동이 들어가는 자세는
그다지 아름답지 않기 때문에 -.- 임산부들끼리만 모여서 배우는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하하.

신기한건 배가 띵띵하게 나와 있는데
요가시간에 배우는 자세들이 배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게
상당히 신기하더라구요~ +.+

요가 한 다음에 혹시나 배가 아플까
걱정했었거든요~

요가 다니기 전에는 혈액순환이 잘 안되서
몸이 찌뿌둥했었는데... 지금은 점점 가뿐해지는 게
역시 요가는 좋은 것 같아요~

요가를 배웠던 게 출산에 도움이 되었다는
주변 친구들의 말이 맞을 듯. :)

1시간 정도 요가수업을 배우고,
30분은 태교수업을 하는데... 그건 뭔가 싶었더니
내셔널지오그래피의 임신과 출산에 관한 동영상을 보여주더라구요~

드디어, 이번 시간에 임산부가 아기를 낳았는데
정말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ㅠㅠ
자궁경부를 통과해 밖으로 머리가 보이는 아기라니...ㅠㅠ
저도 모르게 *헉*하고 소리를 질러 버렸어요.

사실, 인간도 동물이지만 정말 소나 강아지 같은
동물들처럼 똑같이 낳잖아요. (전 아기 강아지를 받아보았죠....ㅠㅠ)
물론, 의료진들의 도움을 받고 다른 동물보다 소리를 더 지르지만...

여튼, 제 머리가 그렇게 똑똑하지 않은데
아기를 만드는 대단한 작업을 스스로 알아서 진행하는 것을 보면
여성의 놀랍기 그지없는 능력에 감탄하면서도
동시에 출산의 고통을 느껴야한다는 것이
엄청난 공포로 엄습해오는 요즘입니다. =_=

뭐, 제 출산일은 아직은 좀 더 지나야할 5월입니다만,
생각보다 시간은 훅훅~ 지나갈 것 같습니다.

다행히 얼마 전처럼 살인이나 살해당하는 꿈은 꾸지 않지만,
확실히 그런 꿈을 꾸었던 것은
임신 초기의 아기가 잘못될까 싶은 막연한 걱정이
 반영된게 아닌가 싶네요.

이미 자녀를 키우고 계신 분들은
모두 저와같은 경험을 겪으셨겠죠?

정말 대단하세요.
무한 존경을 보내는 요즘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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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리띠의 여행 플래닛, 떠나볼까
여행이 좋아 여행을 다니다보니 여행사이트를 운영하고 여행작가가 되었어요. 맛난 것도 굉.장.히 좋아해요~♥ (원고청탁 및 강연, 인터뷰는 chungeuni@naver.com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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