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인 '아크로폴리스와 고대 아고라',
그리고, 이와 관련된 박물관들은 지난편에서 다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외의 하이라이트를 다루려하니 안보신 분들은 이곳을 먼저 읽으신 후 보세요~ :)


무명용사의 비

[위의 사진] 국회의사당

매 시간마다 국회의사당 앞에는 [위의 사진] 처럼 관광객들이 몰려 듭니다.
모두 의장교대식을 보기위해 몰려드는 것인데요, 오빠들의 특이한 옷차림 덕분에 볼 만하답니다. :)

국회의사당 밑의 회색 벽에는 엄숙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1923년 터키와의 전쟁에서 전사하거나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든
'무명용사의 비(Monument of the Unknown Soldier)'이기 때문입니다.

관광객들에게는 독특한 세러머니로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된 곳이죠.

[위의 사진] 전통복장을 입은 의장병들의 모습
흰색 타이즈와 털방울 달린 신발이 인상적이죠? :)

에브조네스(Evzones)라는 전통복장을 입은 의장병들이 귀여운 털방울이 달린 신발을 신고
독특한 소리를 냅니다. 슥슥 딱딱~ 이라고나 할까요? :)

매 1시간 마다 의장교대식을 하는데 일요일 11:00에는 군악대를 동원한 의장병 행진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 교대식을 하러 오는 의장병들

[위의 사진] 팔다리를 매우 높게 움직이며, 신발로는 슥슥~ 딱딱~ 독특한 소리를 냅니다.


<동영상 보기>

가는 방법 : 신타그마 광장에서 맥도날드 쪽을 뒤로 하고 왼쪽 길 건너편에 흰색 건물 국회의사당 앞.

아테네 대학(Athens University) 
1837년에 설립한 대학으로, 동지중해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입니다.
대학생이라면 또래 친구들을 만나러 가볼 수도 있겠고, 무엇보다 건물이 너무 멋지니 꼭 가보세요~ :)

[위의 사진] 그리스 신전같은 대학교의 모습

[위의 사진] 가운데 제우스를 두고 왼쪽이 아테네, 오른쪽은 아폴로인가요? +.+

[위의 사진] 오, 그리스 철학자들의 모습. 전통있어 보이네요! +.+

파나티나이코 경기장(Panathinaiko Stadium)
1896년, 최초의 근대 올림픽이 열렸던 역사적인 경기장으로 1895년에 건설된 곳입니다.


이곳은 원래 고대 경기장이 있었던 자리로 최초의 경기장은 BC329년에 만들어졌고,
이후 AD140년에는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보수되었대요.

아테네 북쪽의 펜텔리(Penteli) 산에서 채취한 흰색 대리석을 사용했는데
워낙 규모가 거대해 공사기간 동안 펜텔리 산의 대리석이 고갈될 정도였다네요.
주 용도는 아테네를 찬양하기 위해 4년마다 한번씩 열렸던 축제를 위한 경기장이었습니다.

이후 그리스의 부호인 아베로프의 기부로 고대 경기장의 모습으로 복원되었고
경기장 건너편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그의 동상이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올림픽 경기 때는 마라톤 결승점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지붕이 없는 U자형 구조로 한눈에 들어오는 경기장의 모습이 매우 시원시원~ 합니다.

가는 방법 : 신타그마 광장에서 국립공원의 국제 전시회장 자피온(Zappeion)을 가로질러
                Irodoy Attiloy 길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보인다. 도보 15분 소요.
 

[위의 사진] 리카비토스 언덕에서 바라본 경기장

제우스 신전(Temple of Olympian Zeus)

[위의 사진] 가장 큰 제우스 신전이 있는 곳이 바로 아테네입니다. :)

그리스에서 가장 큰 신전으로
코린트 양식의 기둥이 무려 104개,
높이는 17m로 무려 파르테논 신전의 네 배 규모!!

기원전 6세기 그리스의 정치가인 페이시스트라토스에 의해
건설되기 시작해 여러 번 중단되었다가
AD 131년 하드리아누스 시대 때 완공되었습니다.

현재는 15개의 기둥만이 남아 있어요~

[왼쪽 사진] 제우스 신전 입구. 한참 둘러가야해요~

운영 시간 : 08:00~17:00
입장료 : 일반 2유로
가는 방법 : 하드리아누스 문을 바라보고 왼쪽에 있는 Vassilissis 길을 따라 올라가면 오른쪽에 매표소가 보임.

[위의 사진] 제우스 신전을 지키는 멍멍군

하드리아누스의 문(Arch of Hadrian)
로마의 황제 하드리아누스(Hadrianus) 2세가 아테네를 확장시키면서 만든 문입니다.

[위의 사진] 하드리아누스의 문

문의 상단부 바로 밑에는 글이 새겨져 있는데 아크로폴리스 방향 쪽에는
“ΑΙΔ' ΕIΣΙΝ ΑΘΗΝΑΙ ΘΗΣΕΩΣ Η ΠΡΙΝ ΠΟΛΙΣ (이곳은 아테네, 테세우스의 고대 도시)”
반대쪽에는 “ΑΙΔ' ΕIΣΙΝ ΑΔΡΙΑΝΟΥ ΚΟΥΧI ΘΗΣΕΩΣ ΠΟΛΙΣ
(이곳은 하드리아누스의 도시, 테세우스의 것이 아니다.)”
라고 써져 있어요.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아테네의 위대한 영웅, 테세우스를 빗대어
그를 넘어섰다는 뉘앙스를 집어넣은 의미심장한 글이죠. +.+

테세우스(Theseus) 영웅신화
테세우스는 아테네의 위대한 영웅으로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Aegeus)와
트로이센(Troezen)의 공주 아이트라(Aithra) 사이에서 난 아들로 트로이센에서 자랍니다.

왕은 아내와 작별하기 전에 칼과 신발을 커다란 돌 밑에 넣어두고
아들이 그 돌을 옮길 나이가 되면 자신에게 보내라고 말하죠. 

테세우스는 자라 칼과 신발을 꺼내 아버지가 있는 아테네로 가는 동안
여러 가지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가 결국 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당시 아테네는 크레타와의 전쟁에 패해 미노스 왕에게 매년마다
괴물에게 먹일 일곱 명의 청년과 처녀를 공물로 보내고 있었는데,
이때 테세우스가 이 속에 숨어 크레타로 들어가 미궁 속의 괴물을 죽이고 아테네로 돌아오죠.

[위의 사진] 미궁 속의 괴물을 죽이는 테세우스

성공해서 돌아올 경우 배에 흰 돛을 달기로 아버지와 약속하는데
그만 승리감에 빠져 깜빡 잊고 검은 돛을 달고 맙니다.

수니온 곶에서 아들의 생사를 기다리던 아이게우스 왕은 이 검은 돛을 보고
절망에 빠져 절벽 밑으로 몸을 던져 자결하고 만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리카비토스 언덕(Lykavittos)
아테네에서 머물 던 어느 날, 인포에 가서 물었지요. "아테네 시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인포 뿐만 아니라 아테네에서 만난 많은 아테네 사람들이 이곳이 가장 멋진 전망을 가진 곳이래요~ :)
바로 리카비토스 언덕입니다.

[위의 사진] 리카비토스 언덕 가는 길

리카비토스 언덕은 아테네 시내에서 가장 높은 언덕으로,
이곳에 오르면 아테네 시내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277m 높이의 정상에는 19세기에 만들어진 작은 성당, 아기오스 조르지오스(Agios Georgios)와
리카비토스 극장(Lycabettus Theatre)이 있고, 식당과 카페가 몇 개 있습니다.

스모그가 낀 낮 보다는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저녁노을과 아테네 시내 야경을 보면 좋은데,
밤에는 바람이 많이 부니 겉옷을 준비는게 좋아요.
전 바람 때문에 얼어 죽는 줄 알았어요. ㅠ_ㅠ

[왼쪽 사진]의 케이블카를 타는 곳까지 오르막길인데
위에 사진처럼 꽤나 높은 언덕이라 매우 힘들답니다. -_-;;
웬만하면 도보보다는 버스를 추천합니다. (1유로 정도)
뜨거운 여름철엔 올라가다 기운 다 빠질 듯. =_=

    가는 방법 : 신타그마 광장 근처의 Kanari 길에서
    060버스를 타고 Kleomenous 길에 내린 후
    케이블 카(왕복 5.5유로)를 타고 올라가거나
    신타그마 광장에서 언덕을 바라보고
    Kriezoutou-Pindarou 등의 길을 따라
    케이블카까지 간 뒤 케이블을 타고 올라가면 된다.
    케이블카까지 도보 20~30분 소요.

[위의 사진] 케이블 카

[위의 사진] 리카비토스 언덕의 카페

[위의 사진] 19세기에 만들어진 작은 성당, 아기오스 조르지오스(Agios Georgios)

[위의 사진] 아크로폴리스와 시내가 한눈에 보여요~

[위의 사진] 저 편에 바다가 보이네요. :)

리카비토스 언덕의 뜻은 ‘늑대들이 돌아다니는 산’이란 뜻으로 다양한 전설이 존재합니다.
신화에 따르면 아테나 여신이 아크로폴리스를 더 높이기 위해
아테네 근교의 Pallene에서 커다란 바위를 잘라 옆구리에 들고 오다 트로이 전쟁 소식을 듣고는
깜짝 놀라서 떨어뜨려 놓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너무 재미있는 전설인 듯. :)
 

[위의 사진] 리카비토스에서 바라본 아크포폴리스의 낮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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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리띠의 여행 플래닛,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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