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스물여섯번째 날의 이야기지만 첫 번째 글은
까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이니
처음 읽으시는 분은 위에 글을 먼저 읽어주세요~ :)

성모 마리아의 마음으로...

맛있는 스페인의 아침
어제와 같은 7시 20분에 출발했다.
다리는 여전히 아팠고 걸을 때 고통은 점점 더 심해졌다.

[위의사진] 이날은 알베르게에서 아침을 먹지 않고 출발했는데
나같은 순례자들을 위해 길의 식당이나 카페, 바에서는 아침식사를 판매한다.

또스따다(Tostada), 영어로 하면 토스트~
스페인에서는 아침으로 바게트를 구워 잼과 버터를 발라먹는다.
여기에 우유거품 가득 얹은 밀크커피를 함께 먹는데... 정말 맛있다. ㅠ_ㅠ
가격은 1.8유로. 가격도 저렴하지만 맛도 완전 최고라는...ㅠ_ㅠ

[위의사진] 까예 델 페레그리노, 순례자의 거리.
순례길에 있는 마을마다 꼭 있는 거리 이름이다. 수십개는 봤다.

엉터리 표지판
순례자의 길에서 만나는 표지판과 거리표시는 매우 중요하다.
내가 어느정도 걸었나, 또 다음 목적지까지 어느정도 남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되는데
가끔은 잘못된 표지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날이 그랬다.

 [위의사진] 산티아고까지 210km

[위의사진] 잠시 뒤, 195km가 나오길래 내가 그렇게 빨리 걸었나..? 했다.

그리고, 나타난 정신 번쩍 드는 표지.

[위의사진] 뭐야.. 산티아고까지 220km란다. -_-;;
그럼 아까 지난 210km와 195km는 뭐지? -_-;;;; 도대체 몇 km를 거꾸로 걸은거야?
대표적인 잘못된 표지의 예다. 이날 다리는 아픈데다 표지까지 이러니 짜증이 버럭 났다.

[위의사진] 넓게 펼쳐진 포도밭, 아름다움을 즐기기 보다는 다리의 고통이 더 심했다.

[위의사진] 그리고,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체리!! 세레사~~ >.<
세레사가 주렁주렁~* 다음에도 꼭 여름에 걸어야하는 최고의 이유.
가을에는 호두와 밤이 지천이라던데... 그래도 난 세레사가 있는 여름이 좋아.
하지만...벌레가...너무 많다. ㅠ_ㅠ


[위의사진] 나무로 표시한 화살표.

스물 여섯번째 날, 비야프란카 델 비에르소(Villafranca del Bierzo) 22km


7시 20분 출발, 2시 40분 도착.
7시간 20분 소요.

원래는 5키로를 더 걸으려고 계획했는데
다리가 아파 포기했다.

우유를 좀 먹어야겠다 싶어
DIA 슈퍼마켓에 가서 장도 봤다.

음... 멸치를 어렸을 때부터 싫어해서
안먹었더니 뼈가 아픈건가. ㅠ_ㅠ

우유라도 좀 마셔야겠어. 흑흑.

[왼쪽사진] 작은 알베르게지만
한글쓰기가 가능한 무료 인터넷을
할 수 있다. 4유로.


이날의 저녁 식사

 [위의사진] 이날의 저녁 반찬, 비싼 소세지 2.71유로

 [위의사진] 나도 다음엔 커플이 되서 걸어야지. :)

2008. 10. 7(2010. 3. 30업데이트)  pretty chung..:-)

다음 글 읽기 ☞ [순례자의 길29] 스물일곱번째 날, 마지막 높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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