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은 세계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는 공간입니다.
세계여행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간단한 자기소개]

  이         름 :
허예림
  닉   네   임 : 야리무
  출 생 년 도 : 1979년
  별   자   리 : 황소자리와 쌍둥이 자리의 중간
  현   직   업 :
연구원
  주활동공간 :
집 -_-
  홈 페 이 지 :
http://www.yarimu.com
  이   메   일 : yarimu@gmail.com

사진설명 :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의 Victoria Br.에서 번지점프 할 때. 

1. 여행기간과 다녀온 대륙별 국가와 루트

 세계여행 2005.3.1-2006.3.7 (총 371일), 현재까지 방문한 나라는 총 72개국 32%


아프리카
(2005.3.1-2005.6, 3달 반) : 남아공 - 스와질랜드 - 나미비아 - 보츠와나 - 잠비아 - 짐바브웨 - 말라위
                                                  - 탄자니아 - 케냐 - 우간다 - 에디오피아.
동유럽+중동(2005.6-2005.8, 2달) : 영국 - 아일랜드 (라이언에어) - 독일 - 폴란드 - 슬로바키아 - 헝가리
                                                 - 세르비아 - 루마니아 - 불가리아 - 마케도니아 - 코소보 - 알바니아
                                                 - 크로아티아 - 슬로베니아 - 이태리 -(라이언에어)- 스페인 - 모로코
                                                 - (영국) - 요르단 - 시리아 - 이스라엘
(원월드 항공편 때문에 다시 들르게 된 나라와 지나가는 길에 전에 여행했던 나라도 끼어있어 좀 정신없어 보이네요.^^)
중남미(2005.8-2006.2, 6달 반) : 콜롬비아 - 에콰도르 - 페루 - 볼리비아 - 아르헨티나 - 브라질 - 우루과이
                                             - 아르헨티나- 칠레(<->이스터섬) // 멕시코(<->쿠바) - 벨리즈 - 과테말라
                                             - 엘살바도르 - 온두라스- 니카라과 - 코스타리카 - 파나마
미국, 스리랑카(2006.2-2006.3, 한달)

원월드 항공권을 이용했지만 사실은 아프리카와 남미에 중점을 둔 여행이었고
나머지 나라들은 전에 여행하면서 군데군데 빼놓은 나라들을 메꿔주는 느낌으로 다녔습니다.
우선 저는 원월드 5대륙 항공권(아시아-아프리카-유럽-남미-북중미)을 이용해서 20번의 비행을 했습니다.
사실 대륙내에서는 거의 육로 이동이라 굳이 원월드 항공권이 필요한 루트는 아니었습니다.

주요항공사 거점도시를 거쳐야하다보니 원치 않는 런던,홍콩,산티아고가 자주 끼게 되네요.
     ------------------------------------
       1. 서울 - 홍콩  
       2. 홍콩 - 요하네스버그
       3. 더반 - 케이프 타운
       4. 아디스 아바바 - 런던
       5. 더블린 - 베를린
       6. 카사블랑카 - 런던
       7. 런던 - 암만  
       8. 텔아비브 -  마드리드
       9. 마드리드 - 산티아고
       10. 산티아고 - 보고타
       11. 산티아고 - 이스터섬
       12. 이스터섬 - 산티아고
       13. 산티아고 - 우슈아이아
       14. 산티아고 - 멕시코 시티
       15. 산호세(코스타리카)- LA
       16. 샌프란시스코 - 뉴욕
       17. 뉴욕 - 홍콩
       18. 홍콩- 콜롬보
       19. 콜롬보 - 홍콩   
       20. 홍콩 - 서울
     ------------------------------------
        총 46개국

2. 총 경비결산

     대륙별 경비는
        * 아프리카 하루 평균 약 4.2만원(비자비나 사파리,킬리만자로 등반 때문에 단가가 올라간 듯)
        * 동유럽 + 중동  하루 평균 약 5.3만원
        * 남미 하루 평균 약 2.5만원
        * 중미 하루 평균 약 4.3만원 (하지만 쿠바 왕복항공권과 스쿠버다이빙, 어이없는 벨리즈 비자 빼면 약 3.1만원)
        * 미국 하루 평균 5.2만원
        * 스리랑카 하루 평균 약 2만원

     그래서 경비(원월드 항공권 제외)는
        총 13,740,000원에 + 항공권 원월드 익스플로러 5대륙 4,354,300원 (택스 포함)
         = 총 18,094,300 원

     1년 여행한 분들 보니 여행지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다들 2천만원 내외의 경비를 쓰신 것 같았어요.

3. 여행 전과 여행 중의 정보수집은 어떻게?
     여행 전에는 인터넷으로 daum의 5불 생활자 카페를 종종 둘러보았고,
     다른 곳은 몰라도 어차피 아프리카의 정보는 전무한 수준이라 인터넷으로 큰 도움은 받지 않았어요.

     첫 여행지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제외하고는 세세한 루트나 계획은 짜여있지 않았구요.
     여행 중에는 사실 한 대륙의 마지막 나라에서 다음 대륙의 론니 플래닛을 샀기 때문에
     그제서야 새 여행지에 대한 정보와 계획을 세울 수 있었죠.
     하지만 제 루트는 어차피 대륙을 위에서 아래로, 또는 아래서 위로 관통하는게 대부분이라
     그 선 위의 가볼만한 도시들을 론니와 다른 여행자, 현지인의 추천으로 선점하는게 전부이긴 했습니다.  

4. 여행시 돈 사용는 어떻게?

     처음에 T/C와 현금 약간을 가지고 있었고,
     마스터 계열의 신용카드 한장과 비자 계열의 현금카드 한장을 가지고 떠났습니다.

     국경을 넘을 때 현금을 약간 환전하는 것 말고는 대개 막대한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ATM에서 돈을 뽑아 썼었구요.
     (여행한 나라 중에 인터내셔널 ATM이 아직 없는 곳은 에디오피아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
     하지만 절대적으로 현금 달러가 필요한 경우나 나라도 있었기 때문에
     달러를 인출할 수 있는 ATM을 발견하게 되면 달러를 뽑아서 늘 현금을 일정액 수준은 가지고 있었어요.

5. 추천 책이나 인터넷 사이트는?
     추천하고 싶은 것은 다른 세계여행자들의 책과 홈페이지.
     중점을 두어 여행할 곳의 문화나 역사적 배경, 인물들을 다룬 책.

     꼭 추천이라기보단 제가 읽었던 책 중에 몇 권만 써볼게요.
       벌거벗은 세계일주 1 /  벌거벗은 세계일주 2 강영숙,박수정(성하)
       마크 트웨인의 19세기 세계일주 : 적도를 따라 펼쳐지는 낭만과 모험의 기록 마크 트웨인(시공사)
       Love & Free,- 자기를 찾아 떠나는 젊음의 세계방랑기 다카하시 아유무(동아시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577 1권 /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577 2권 권삼윤(청아)
       문명은 디자인이다 권삼윤(김영사)

     * 아프리카
       김충원의 아프리카에서의 30일 김충원(진선)
       나는 늘 아프리카가 그립다 이지상(디자인하우스)

     * 남미/북중미
       체 게바라 : 쿠바에서 보내온 체 게바라 휴먼 다큐멘터리 Barrio, Hilda(해냄)
       체 게바라의 라틴 여행 일기 Guevara, Ernesto(이후)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 이성형(창비)
       라틴 문화 여행 정지은(일빛)

6. 사용했던 여행용품 중에 정말 유용했던 것은?
     동문서답 같지만 돈.
     돈이 있다면 세계 어느 곳에서든 필요하다 싶은 물건을 구할 수 있기 때문.
     반대로 돈이 있다고 해도 그 나라, 그 곳에서 구할 수 없는 물건이라면..
     현지인에게 그렇듯이 나에게도 굳이 필요치 않은 물건이었다고 생각해요.
     있으면 편한 물건들이야 많겠지만 배낭을 고집하는 나에겐
     무거운 배낭이 더 큰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진 않았어요.   

     그래도 굳이 꼽아야 한다면 자물쇠(잃어버려도 또 샀었으니까-)
     전기 코드 모양 바꿔주는 어댑터(디카는 충전해야했기에-)

7. 언어적 문제는 없었는지?
     특별히 어려운 적은 없었어요.
     어딜 가든(어차피 여행지가 대부분이지만) 영어를 하는 분들은 꼭 계셨던 것 같아요.
     그게 아닌 경우엔 바디 랭귀지.
     남미의 경우엔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곳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서 불편하다기보다는 여행하는 재미가 덜해진다? 는 정도 인 것 같아요.
     조금만 스페인어를 써도 잘한다고 칭찬해주는 사람들과
     스페인어는 영어처럼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여행을 다니며 쑥쑥 실력이 늘 수 있는 언어라는 생각이 드네요.

8. 한달을 있어도 즐거울 것 같은 전세계의 추천도시와 이유 (무순위)
     많은 사람들이 묻는 질문인데 부담스러워서 피하고 싶은 질문 중 하나죠.
     그 곳에서 누구를 만났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따른 지극히 주관적인 답이라서요.
     시간이 흐른 뒤 생각해 볼 때마다 답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여행 직후, 세계 여행을 마친 다른 일본여행자에게 대답했던 답을 옮깁니다.   

      1.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 친절한 사람들과 환상적인 잔지바르섬 그 자체, 그리고 먹거리들.
      2. 에콰도르의 끼또 : 올드 끼또의 잘 구획된 거리들을 걸으며 우리 동네의 일상 같아진 날들이 좋았다.
      3. 모로코의 마라케쉬 : 역시 친절한 사람들과 재래시장, 민트티와 꾸스꾸스.
      4. 쿠바의 아바나 : 문화가 넘치는 거리, 정열이 가득한 사람들,다른 곳에선 느낄 수 없는 사회주의 분위기.
      5. 이스라엘의 올드 예루살렘 : 구역마다 개성이 있는 올드 예루살렘의 골목골목이 좋아서.
      6.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 가기 얼마전부터 문화가 있는 도시에 간다고 좋아했다.
                                                        역시나 도착하고나서도 왠지 알 수 없지만 마냥 좋은 곳.

9. 이곳엔 꼭 가봐라~!  전세계의 추천 장소 Best 5 와 이유
     1. 아르헨티나/브라질의 이과수 폭포 : 양 나라 사이드에서 다 살펴봐도 아깝지 않은, 계속되는 그 전율.  
     2. 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 진정한 사파리가 시작된다. 그 하늘, 그 나무 그리고 Big Five.
     3. 티벳의 남초 : 세계에서 제일 높은 호수라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이 멈춘듯한 평화로움.
     4. 쿠바를 비롯한 카리브해 연안 국가 : 카리브해와 정열이 넘치는 라띠노들을 만나러.   
     5. 남미 파타고니아 : 눈 덮인 산과 호수, 빙하.
                                  혼자서 텐트와 버너를 짊어지고 걷던 또레스 델 파이네는 잊을 수 없다.
 
10. 가장 기억에 남는 Best 3 나라와 간단한 이유
      1. 에티오피아 : 많은 여행지 중에서 진정한 친구를 만나게 된 곳.
          게다가 중부 아프리카는 풍광과 가난, 기후, 내전, 피해의식을 가진 흑인들이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유니크한 느낌.
      2. 쿠바 : 새해 첫날을 아바나에서 현지 친구들과 춤추며 맞았다.
                   사회주의 체제 밑에 숨겨진 그 문화적 역량과 정열.
      3. 탄자니아 : 킬리만자로, 잔지바르, 잊을 수 없는 친구가 있기 때문에.

      그 외 모로코,콜롬비아,에콰도르,아르헨티나,멕시코,스리랑카,브라질,요르단,알바니아 등등

11. 전세계 추천음식 Best 5
      1. 페루의 쎄비체 : 워낙 생선을 좋아해서 그런가? 꼭 페루에서 한번쯤 맛보길 권하고 싶은 음식.
      2. 멕시코의 엔칠라다,타코 등 : 왠만한 멕시코 음식들은 왠지 땡긴다.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단 것도 장점.  
      3. 에티오피아의 주식인 인제라와 함께 나오는 음식들.  
          맛있다고 하긴 그렇지만 음식문화의 정서가 우리와 비슷하단 느낌.
      4. 남미의 꾸이 구이 : 그래도 한번 먹어봐야 할 것 같은 음식.
          닭고기는 절대 안 먹고 육식도 좋아하지 않지만 먹어보았다. 같이 먹은 외국친구들의 평은 tasty chicken.
      5. 남미의 ensalada de fruta & dulce de leche : 음식이라고 할 순 없지만..
          께소(치즈)들은 엔살라다 너무 좋아했었고, 둘쎄 데 레체도 한 숟갈씩 퍼먹을 정도로 나의 완소 식량이었다.
          (둘세 데 레체...오랜만에 들어요~ ㅎㅎ 남미분들 열광하는... 진짜 달고 단~  @쁘리띠주)

12. 감동적이었던 최고의 유적지 Best 3
      1.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 이번 여행에 간 곳은 아니지만 다른 많은 유적지를 보고나니
                                            이 정도의 규모와 압도를 보여주는 곳은 없는 것 같단 생각이 든다.   
      2. 이집트의 사카라 피라미드 : 계단식 피라미드가 좋아서.
      3. 페루 마추피추 : 안개 사이로 서서히 드러나는 마추피추 유적군.
                                첫 발견자는 얼마나 감개무량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13. 가장 좋았던 투어 Best 3
      1. 케냐 마사이마라 사파리 투어 : 두 말 필요없다.  
      2. 나미비아 Dune45 overland 투어 : 주황색 사막과 사막을 질주하며 타는 쿼드.
         사막에서 타 본 쿼드,샌드보드,부기,낙타 중에 쿼드가 최고. 기분도 최고다.  
      3. 페루 티티카카 섬 투어 & 모로코 사하라 사막 투어 : 밤에 쏟아지는 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14. 여행 중 만났던 최고로 기억에 남는 사람(또는 사람들)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 나미비아에서 교통편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앉아 라이드를 기다리던 시골 주유소에서 만나게 된
         프랑스 남자. 딱 보기에도 바람의 영혼을 가진 자유로운 사람처럼 보였다.
         하지만 남녀노소 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어서 애증의 눈으로 지켜봐야했던 슬픈 사연. ㅠ_ㅠ
      - 아프리카에서 만난 친구들의 집에 놀러가서, 그 정도일 줄이라고 생각 못했던 친구들의 초라한 집과
         정반대되는 따듯한 환대를 받은 것. 그리고 친구의 어린 여동생이 갑작스레 열병으로 죽은 것......  
      - 몇 년동안 남미,아프리카를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횡단하고 있는, 또는 여행지도를 그리는 하드코어 여행자들

15. 여행 중 최고로 위험했던 적은? (사건과 사고) + 조심해야할 곳.
      운이 좋았던지 그다지 위험하고 힘들었던 적이 없었지만,
      불가리아의 복잡한 트램에서 아주머니 소매치기 떼에 휩싸인적 한 번.
      에콰도르 키토의 버스에서 누군가 내가 은행에서 방금 빼온 돈을 훔치려고 가방을 칼로 찢어놨을 때,
      가슴이 얼마나 두근두근 하던지.  결국 별 일은 없었지만,
      위조지폐에서 소매치기, 강도까지 남미는 어디서든 약간씩 긴장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전 밤에도 위험지역을 돌아다니곤 해서
      현지인들로부터 무식하면 용감하단 소리를 얼마나 들었던지요 ^^;;

16. 여행 중 가장 힘들었을 때와 나만의 슬럼프 극복 법
      다행히 심하게 아프거나 돈을 도둑맞거나 카드가 말썽을 부린 적도 없어서 크게 힘들었던 적은 없었어요.
      다만 에티오피아에서 옮겨붙은 걸로 추정되는 슈퍼벼룩떼(헉..--; @쁘리띠주) 때문에 한동안 고생했지만..  
      1년이란 기간이 길게 느껴진 적이 없었고, 특히나 스스로를 편하게 두지 못하고 계속 싸돌아다니면서
      강행군을 하는 스타일이라 여행에 대한 의문이나 회의 같은 것들을 가질 틈도 없었고
      혼자였지만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기에 외로운 적도 없었네요.  
      생각해보니 여행을 시작해서 첫 며칠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ㅎㅎ

17. 가장 좋았거나 행복했을 때는?
      하루하루가 모두 소중하고 좋았어요.
      그렇게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죠.

18. 다시 가고싶은 곳이 있다면? (이유도 함께, 혼자? or 누구와?)
      다시 가자면 가고 싶은 곳들이 꽤 있지요. 좋은 친구들이 있는 곳은 다시 가고 싶은 것 같아요.  
      친구가 아니라면, 가보지 못한 곳들을 가야한다는 일념이 더 강해서
      갔던 나라를 다시 가기보단 새로운 곳으로 향하고 있을 껍니다. ㅎㅎ

19.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후회되는 것이 있다면?
      흠..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친절과 미소로 대하고 싶었지만,
      심하게 피곤한 날이나 사람들에게 데인 날엔 찡그린 모습을 보였던 것이 후회되네요.
      여행 중 어떤 것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하지 못한 것들도
      조금 아쉬워서 역시 뭐든 할 수 있을 때 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20. 여행하기 이전과 이후의 자신의 모습, 어떻게 다른 것 같아요?
      사실 똑같은 것 같아요.
      여행을 하면서 내 안의 다른 무언가를 발견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나는 나, 크게 변하지 않았어요.
      어쩌면 여행 중의 나는 더 밝고, 걱정을 하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이미 그 효과는 사라져버린 것 같구요.
      그래도 점점 둥글둥글해지는 느낌이에요. 새로운 그 무엇에, 나와 다른 사람들에 포용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게...

21. 여행 후 한국에 돌아와 받은 문화충격은?
      벌써 시간이 꽤 흘러 특별한 건 기억나지 않는데...
      제시카 알바가 예쁘다는 사람들의 말을 제시카에서 일하는 알바가 예쁜가? 하고 착각했던 정도? ㅎㅎ

22. 다음 여행지는 어디?

      세계여행 전에 가려던 나라 중에 아직 가보지 못하고 남은 곳은 북유럽과 시베리아 횡단 열차 정도인데...
      이상하게도 다음에 가고 싶은 곳은 예멘과... 한국을 오래 떠나게 될 것 같아서 아시아.

23. 세계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긴 여행을 실행하기를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주저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혹시 여행 후를 두려워 하신다면, 아직 알 수 없는 미래 때문에 시작을 못하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여행을 시작하는 그 순간, 삶은 또 다른 지표를,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니까요.
      누구에게는 삶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평생 힘이 되어줄 마음 속의 아름다운 풍경이 남겠지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실행에 옮기지는 못합니다..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하루하루가 일상이 되는 경험을 모두가 할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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